2024-04-27 17:55 (토)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2차전지] 수주모멘텀과 밸류에이션을 모두 보자
상태바
[2차전지] 수주모멘텀과 밸류에이션을 모두 보자
  • 구성중 애널리스트 / DS투자증권
  • 승인 2023.02.15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우려와 달리 수요는 견조했고 단가인하 압력이 없었음 

2차전지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1) 수요위축, 2) 마진훼손 우려였다. 예상과 달리 글로벌 전방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셀메이커/소재들의 시장성장 목표는 기대치를 상회했다. 중국 시장 대비 유럽/미국 시장의 고성장,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의 믹스개선에 따른 용량 확대 등이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일부 기업들의 실적 하향 조정이 있었으나 철강/IT 등 2차전지 외 사업의 영향이나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다. 우려와 달리 메탈가 하락에 따른 실적하락은 제한적이고 테슬라의 판가 인하 후 2차전지/소재기업들의 가동률 하락 가능성도 적다는 판단이다.

관건은 수주모멘텀 

2차전지 업종의 관심은 수주다. 지난 포스코케미칼의 삼성SDI향 수주가 의미하는 것은 완성차가 셀메이커를 다변화하고 있고 셀메이커도 소재의 공급다변화를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2022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확대가 컸다면 2023년에는 삼성SDI의 수주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국면이다.

결국 실적이 양호하다면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은 멀티플 확대일 것이고 물량 측면에서는 1) 신규고객과의 계약, 2) 해외 CAPA 증설 여부가 중요하다. 셀메이커들의 신규 완성차 수주, 소재기업들의 기존 밸류체인 다변화가 진행 중이기에 얼마나 고객사가 원하는 만큼 CAPA를 키울 수 있는지 원재료/자본조달능력도 관건이 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주요 기업들은 ECA 정책자금, 자사주 등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주목할 이벤트는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 IRA 세부법안 발표 

시장의 관심은 3/1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에 있다. 마스터플랜3의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2차전지 관련해서는 1) 신형 플랫폼 기반의 저가 전기차 모델, 2) 4680 배터리 등 소재/공정의 개편, 3) 업스트림 투자 확대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하나의 주목할 이벤트는 3월에 예정된 IRA 세부법안 발표다. 해당 법안에서는 1) AMPC 예산안의 한도 여부 2) 양극재의 북미생산 의무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AMPC 한도가 없고, FTA체결국에서 양극재 가공이 IRA 허용이 된다면 최선의 시나리오고 AMPC 한도가 존재하는 가운데 미국 현지생산물량만이 크레딧 대상에 해당된다면 그 수혜 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만약 AMPC 한도가 제약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FTA체결국에서 양극재 가공이 크레딧 허용이 된다면 북미 진출이 지연된 기업들에게는 CAPEX 부담 완화로 반사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

Top Pick: 삼성SDI, 엘앤에프 

2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Overweight을 유지한다. 전방시장의 둔화우려에도 불구하고 고객사의 물량 요청은 커지고 있고 10년간의 중장기 공급계약으로 표현되고 있다. 고객사들이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더 중요시 여기기에 일정 수준의 마진은 보장이 될 전망이다. 결국 업체들 간의 협상력은 1) 고객사를 다변화함으로써 특정 업체의 의존도를 낮추고, 2) 기술격차나 업스트림 등 차별점으로 대체하기 힘든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이다.

셀메이커 중에서는 삼성SDI가 현재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고객사가 추가 확대될 여력이 있고, 소재기업 중에서는 엘앤에프가 테슬라를 최종고객사로 가지면서 고객다변화 여지가 있기에 Top Pick으로 제시한다. 업종 내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양사 모두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저평가상태다. 업종의 변동성 확대구간에서도 상대적으로 하방경직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