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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의복] OEM사 주가 추세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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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의복] OEM사 주가 추세 가나?
  • 박현진 애널리스트 / 신한투자증권
  • 승인 2023.03.09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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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 수혜로 OEM사 관심 증가 지속
성장하는 바이어 둔 영원무역 실적성장세
한세실업은 2Q23부터 Q관점에서 베이스 부담 완화
절대 재고 수준 높아, 긴축 기조 감안 시 2024년 본격 수주 증대 전망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미국 소비 수혜 vs. 높은 재고 수준

영원무역 어닝서프라이즈, 절대 우위 확인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 미국 패션 소비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재고비율은 피크아웃 신호가 나타나면서 미국 소비 수혜주로 의류 OEM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전일 영원무역이 상당한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OEM사에 대한 시장 관심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영원무역 4Q22 매출과 영업이익이 37% YoY, 67% YoY 증가해 당사 추정이익(1,512억원)과 컨센서스(1,549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했는데, 환율효과를 제거해도 매출이 15% 이상 증가한 셈이다. 2월 중순에 실적을 발표했던 한세실업(4Q22 매출 -7% YoY, 영업이익 -32% YoY)과는 달리 높은 실적 성장세로 OEM 업계 절대 우위를 증명하는 듯하다.

23년 영원 안정 성장, 한세 계단식 실적 회복 기대

영원무역의 어닝서프라이즈 이유로는 평균수주단가(P) 상승도 있지만 생산량(Q) 증가 영향이 크다. 이는 바이어의 차별성에 기인한다.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룰루레몬 등 경기 민감도가 낮으면서도 경쟁력 있는 바이어가 다수 포진해있다. 미국 마트 PB제품이나 중저가 캐주얼 수주가 많은 한국 니트류 OEM사들이 4Q22 수주 물량이 감소한 데 반해 영원무역은 성장하는 바이어를 둔 덕에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2023년에도 영원무역은 견조한 성장을 보이는 바이어 영향으로 OEM 수주가 안정적일 전망이다. 한세실업은 1Q23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2Q23부터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작년 중반부 미국 의류 재고 급등 및 소매 부진으로 2022년 F/W시즌 수주 볼륨이 한차례 조정받았기 때문에 2Q23~3Q23 수주량(Q)의 베이스 부담이 낮다. P의 개선세는 한세실업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업황 개선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실적 변동성, 주가 민감도가 큰 쪽은 한세실업이다.

OEM 단기 트레이딩 바이, 중장기 매수 접근

기억할 점은 환율효과가 제거됨에 따라 순수하게 Q 성장이 가능한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소한 미국 소비가 현 상황을 유지하거나 더 나아질 수 있다면 Q성장 가정치는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이고, 아직 절대 재고액 수준이 높아 공격적으로 오더를 확대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영원무역과 한세실업 모두 미국 소비 수혜주(미국향 매출비중 영원 40%, 한세90%)이면서도 대만/중국계 OEM사들보다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매우 크다. 다만 재고 수준과 미국 긴축 기조를 감안하면 2023년보다는 2024년 수주량 증대가 더 기대된다. 미국 매크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단기 트레이딩 바이, 중장기 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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