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24 (토)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5월 상장 씨유박스 “AI 얼굴인식 성능평가 글로벌 1위…국내 최다 공급 레퍼런스도 확보”
상태바
5월 상장 씨유박스 “AI 얼굴인식 성능평가 글로벌 1위…국내 최다 공급 레퍼런스도 확보”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4.26 2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I 얼굴인식 정확도∙위변조 방어기술 등 글로벌 최고 수준
솔루션 및 시스템 개발…최고 보안 필요한 국가기관∙공항 등에 공급
금융권 필두 민간 공략 본격화…얼굴인식 기반 본인인증 솔루션 등 Saas 형태 공급
AI 객체인식 기술 분야로도 사업 확장…’오더 피킹 로봇’ 등 상용화 추진
작년 매출 168억원, 전년比 37%↑…영업이익 내년 흑자전환 기대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가 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씨유박스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가 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씨유박스>

[더스탁=김효진 기자] AI(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대표이사 남운성)가 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씨유박스는 AI 비전 중 특히 얼굴인식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한 회사다. 성능 평가에 있어 높은 공신력을 갖춘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얼굴인식 알고리즘 테스트에서 5개부문 1위에 올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도를 높인 바 있다. 또 얼굴 위∙변조 방어기술에서도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표준 인증을 획득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같은 AI 기술을 상용화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레퍼런스도 축적했으며, 민간 분야로도 적용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AI 객체 인식분야로도 기술의 경계를 넓혀 신규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이 37% 확대됐다. 다만 아직 수익성은 확보하지 못했는데, 오는 2024년 영업흑자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AI 영상인식 시장이 본격 성장기에 돌입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AI 연구개발을 위한 GPU 서버확충 등에 투입해 기술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씨유박스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전략과 향후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남운성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자금으로 연구개발 인력 및 인프라에 투자하고 AI생성형 모델 등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 확장 및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국내외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수익성을 높여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AI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씨유박스는 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 기업이다. 1분기말 기준 임직원 수는 113명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AI 학습데이터 구축, 알고리즘 개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기술지원 등 모든 프로세스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선순환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을 바탕에 두고 있다. AI 영상인식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 레퍼런스를 쌓고,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확보한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한 AI 알고리즘 훈련 및 학습을 통해 진입 장벽을 구축했다.

씨유박스는 특히 AI 비전영역 중 얼굴인식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선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스템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국내 최다 레퍼런스를 구축하는데도 성공했다. 최고등급의 보안시설이 요구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등 국가기관들을 비롯해 공항 자동출입국심사대 등에 씨유박스의 인공지능 시스템이 공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패스 사업도 추진 중인데, 회사는 이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디딤돌로 삼을 계획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한 ‘One-ID’ 계획에 따라 전 세계 국제공항의 생체인증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뿐만 아니라 민간분야로도 얼굴인식 기술의 적용을 확대해 매출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씨유박스는 지난해부터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민간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현재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SK증권,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등 다양한 금융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얼굴인식 기반 본인인증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관련 앱 다운로드는 누적 1100만건에 이르고, 국내 AI 얼굴인식 기업 중 금융권 최다 레퍼런스를 구축했다. 씨유박스는 이외에도 얼굴인식 기술분야에서 간편결제 솔루션과 재택/이석 관리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 시티 및 스마트 교통 분야를 목표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AI 얼굴인식 기술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객체인식 분야로도 기술을 확장해 사업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재 기술 고도화를 통해 3D X-Ray 판독, 물류센터 내 주문 상품을 박스에 담는 AI ‘오더피킹(Order picking)’ 로봇 등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성장전략의 밑바탕에는 AI 영상인식 분야의 높은 기술력이 자리잡고 있다. 씨유박스는 지난 2021년 미국 상무부 산하기관인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얼굴인식 알고리즘 테스트(FRVT, Face Recognition Vendor Test) 5개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FRVT는 얼굴인식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알고리즘 성능 평가 테스트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AI 영상인식 단일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컴퓨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최상위 AI 모델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기존 CNN 기반의 프레임워크를 ViT 기반으로 변경해 얼굴인식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NIST FRVT에 이를 제출해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수준의 AI 얼굴인식 기술력을 인정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유박스는 타인의 얼굴사진 등을 도용하는 위변조 방어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NIST가 공인한 생체인식 테스트 연구소인 iBeta로부터 얼굴인식 위·변조 감지 기술에 대한 글로벌 표준 인증을 획득했는데, 이는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다. 경쟁사와 달리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적용된 일반 RGB 렌즈만으로도 인쇄된 사진,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저장된 캡처 사진 및 동영상, 그리고 정교한 실리콘 가면 등을 감지할 수 있어 기술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업의 외연을 확장하면서 매출 볼륨도 확대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증가한 약 168억원을 거뒀다. 다만 6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손실폭도 커졌다. 회사 측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확장과 신규 시장 진출 등을 통해 매출 규모를 꾸준히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토대로 수익성도 높여 내년 영업이익에서 턴어라운드를 이룬다는 목표다.

씨유박스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7200~2만3200원이며, 최대 34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다음달 3~4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9~10일 청약을 받는다. 5월 중 상장 예정이며, 대표주관회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는 SK증권이 맡았다. 신영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했다.

이번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인력 확보와 함께 GPU(그래픽 처리장치) 서버 등 장비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알고리즘 개발 역량이 전문적인 인력과 강력한 컴퓨팅 인프라에서 나오는 만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격차를 벌이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