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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스타트업들 TIPS 잇따라 선정돼…펫 관련 다양한 제품 서비스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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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스타트업들 TIPS 잇따라 선정돼…펫 관련 다양한 제품 서비스 수요 급증↑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4.28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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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산업 연평균 14.5% 성장, 2027년 6조원 전망
중기부 민간투자주도형 팁스 프로그램에 팻업체들 대거 선정
지앤지셀, 반려동물 세포외소포치료제 개발, 팁스 선정
뉴잇·펫페오톡·브리딩 등도 팁스 선정되어 지원금 받아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최근 스타트업 창업과 투자가 심각하게 줄어들고 있다.  

글로벌 벤처캐피탈(VC) 투자규모는 2022년 4분기 860억달러(9619건)에서 올해 1분기 573억달러(6030건)으로 급감했다. 스타트업들로서는 신규 창업이나 연구개발 투자에 힘을 쏟기 대단히 어려운 환경이다.  

하지만 반려동물 관련 분야에선 여전히 스타트업의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전체 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펨족'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다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및 제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매년 평균 14.5%씩 성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15년 1조9000억원 규모에서 올해 4조 578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7년에는 6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국내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민간투자주도형 ‘팁스(TIPS)’ 프로그램에 펫 관련 스타트업들이 대거 선정되어 주목받고 있다. 팁스는 우수한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민간 운영사에서 투자하고 정부가 R&D 예산을 지원하여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려견 줄기세포 세포외소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지앤지셀(대표 이상수)’은 지난 27일 팁스에 선정되어 인라이트벤처스로부터 초기투자를 유치하고, 정부로부터 5억원 규모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지앤지셀은 특허를 활용한 반려견 줄기세포 세포은행 구축 기술과 자체 개량 개발한 줄기세포의 대량배양과 세포외소포의 반자동 정제 수득기술을 바탕으로 반려견의 알러지 피부염과 근감소증 등 면역 및 노화질환의 예방, 억제, 유지, 치료를 목표로 세포외소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앤지셀은 향후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반려동물의 난치, 노화질환에 대한 세포외소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새로운 치료제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상수 지앤지셀 대표는 “기존의 줄기세포 치료제는 사이즈에 따른 부작용, 정맥투여의 불편함 이슈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량배양의 한계에 따른 고가격 이슈에서 벗어나지 못해 인간용, 반려용 공히 산업화에는 실패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지앤지셀의 세포외소포치료제는 상기의 이슈들을 피해갈 수 있는 태생적 이점이 있으며, 세포은행 구축, 대량배양 및 정제수득시스템의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을 기성품화시켜 합리적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어 세포치료제 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펫 스타트업 ‘뉴잇(대표 정은경)’과 ‘펫페오톡(대표 권륜환)’도 최근 더인벤션랩의 추천으로 팁스에 각각 선정됐다. 

뉴잇은 기존의 화식의 문제점이었던 영양 불균형을 맞춤화된 화식 레시피 및 맞춤조리를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하는, 반려동물 식사관리 펫 바이오테크업체다. 반려동물에게 제공하는 식재료와 반려동물이 걸릴 수 있는 질병관계를 DB화하여 맞춤형 AI 영양관리 및 자동화된 식단 추천할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을 인정받아 팁스에 선정되었다. 

펫페오톡은 반려동물 문제 상태에 대한 상시 진단 솔루션의 부재를 해결하고자, 펫 CCTV를 활용한 행동기반 반려동물 상태 진단 방법을 제안하여, 비디오 AI 기반의 반려동물 상태 진단 모니터링 기술과 토탈 펫케어 솔루션을 인정받아 팁스에 선정되었다. 

권륜환 펫페오톡 대표는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동물 모니터링 기술의 고도화 및 글로벌 진출을 성공적으로 해내어 글로벌 펫테크 스타트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반려견 교육 전문 플랫폼 ‘브리딩(대표 박상희)’도 더벤처스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브리딩은 앞서 지난 2월에는 블루포인트와 더벤처스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브리딩은 ‘우리동네 훈련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반려견 문제행동 원인진단 및 훈련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펫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현재 비대면 진단, 화상 피드백, 그룹·일대일 방문 클래스로 구성해 고객 니즈를 충족해 나가고 있다. 

박상희 브리딩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반려견 행동진단의 효율화가 미비한 상황에서 브리딩은 반려견 문제행동 진단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회사”라며 “팁스 선정을 계기로 반려견의 문제행동 교정을 위한 AI 반려견 행동진단툴을 개발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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