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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MLCC 관련주 주가 상승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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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MLCC 관련주 주가 상승 코멘트
  • 고의영 애널리스트 / 하이투자증권
  • 승인 2023.08.02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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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 이미지=삼성전기
<MLCC. 이미지=삼성전기>

 

정말 오랜만에 다 같이 반등하는 모습

오랜만에 MLCC 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Murata +4.4%, Taiyo Yuden+3.3% 삼성전기 +5.4%, 삼화콘덴서 +10%, 아모텍 +5.8% 등.

#혹독했던 재고조정: 하반기 IT 세트 수요에 대한 확신은 여전히 떨어진다. 중국의 스마트폰, PC 생산량은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러 있으며, 엔트리 라인업 위주로 개선되던 TV 생산량 역시 반락했다. 다만 부품 재고조정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트에 대한 재고조정 이상으로 부품에 대한 재고조정이 강하게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MLCC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이후 약 1년 6개월에 가까운 재고조정 기간을 거쳤다.

#수출/생산지표의 개선: 중국의 Capacitor 수입액과 일본의 Capacitor 수출액, 생산량은 공히 올해 2월 바닥을 확인한 뒤 매월 개선 추세다. 참고로, 일본의 2월 Capacitor 생산량은 554억개(-41%YoY, -21%MoM)로 크게 부진했었는데, 이는 2014년의 528억개 이후 최저치였다. 삼성전기는 앞선 사례보다 더 혹독한 재고조정을 거쳤다. 동사의 4Q22 수동부품 생산량은 1,150억개(-55%YoY, -21%QoQ)로, 2010년도 수준에 그쳤다. 즉, 생산량이 무려 13년 전 수준으로 돌아갈 만큼 재고조정이 강력했음을 시사한다.

#재고일수와 BB Ratio: 혹독한 시기를 거쳐 기업들의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MLCC 보유일수가 35일로 줄었음을 언급했다. 보통 40일을 적정보유일수로 본다. Murata도 마찬가지다. CY2Q23 실적을 통해 공시된 Capacitor의 BB ratio는 0.97로, 4Q22 당시 0.8로 바닥을 확인한 이후 개선 추세다. 참고로 동 지표가 건전성의 기준인 1.0에 근접한 것은 2Q22 이후 4개분기만이다.

#소량주문 트렌드: 수요 침체가 장기화되는 과정에서 고객사들의 컴포넌트 주문 역시 보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반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대량의 비축 주문보다는 실수요에 기반한 스팟성 주문이 ‘짧게짧게’ 발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보유 재고를 조금이라도 더 소진하기 위한 MLCC 업체들의 가격 프로모션도 일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보유재고도 낮아졌고, 스팟성 오더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전방의 재고도 슬림해졌다는 방증이다. 따라서 세트 수요 개선이 묘연함에도, MLCC 업체들의 가동률이 이전처럼 크게 조정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최소 바닥은 확인… 그 이후는? 최소 IT용 MLCC의 바닥이 확인된 것이라면 그 다음의 전장(戰場)은 전장(電裝)일 것이다. Murata, 삼성전기 모두 차량의 전동화, 자율주행 고도화로 모빌리티향 매출이 구조적으로 커지고 있다. 올해까지는 모빌리티향 매출 성장 대비 IT 향 매출의 역성장폭이 더 크지만, ‘24년은 전장을 중심으로 한 전체적인 외형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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