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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낳을 미래 유망산업 'K-메디테크'…VC업계 '뭉칫돈' 투자소식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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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낳을 미래 유망산업 'K-메디테크'…VC업계 '뭉칫돈' 투자소식 쏟아져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11.08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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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핏, 뇌질환 영상AI 분석 솔루션, 200억원 시리즈C 투자유치
메쥬, 원격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플랫폼,180억원 시리즈B 유치
두브레인, 발달장애아동 디지털치료제, 210억원 시리즈B 받아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최근 투자혹한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메디테크 분야에서 거액의 투자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메디테크(Meditech)는 의료를 뜻하는 메디컬(Medic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환자 진단·치료 때 의료 전문가를 보조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여러 기술과 장비, 솔루션 등을 의미한다. 메디테크의 핵심기술로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가상·증강·확장현실, 3D프린팅, 사물인터넷(loT) 등이 꼽힌다. 

메디테크의 관련 기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건강과 웰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황금알’을 낳을 미래 유망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뇌질환 영상AI 솔루션 업체 ‘뉴로핏(대표 빈준길)’은 지난 7일 KB증권과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프라핏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솔론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IBK기업은행, DB금융투자, 뉴로핏의 일본 사업 파트너 서일이앤엠 등 10개 투자기관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2016년 설립된 뉴로핏은 500억원의 누적투자유치액을 기록했다. 

뉴로핏은 ‘신경(Neuro)’과 ‘선지자(Prophet)’의 합성어로 AI 기반으로 ’진단, 치료 가이드, 치료’ 전주기에 걸친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특히 이 회사의 AI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는 올해 5월 미국 FDA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스타트업 크리스피어 APAC 2023’에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뉴로핏은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AI를 활용한 뇌영상 분석 기술 기반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관련 토탈 솔루션을 개발해 이르면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코스닥시장 기술특례상장 절차를 밟아 내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AI 기반 뇌영상 자동 분석 분야를 다년간 집중적으로 연구 개발해 온 경험과 기술력, 그리고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었다”며 “확보한 대규모 자금을 활용해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쳐 제품 판매 및 매출 확대에 최선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격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의 개발사 ‘메쥬(대표 박정환)’는 지난 7일 구주 포함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IBK중소기업은행과 기술보증기금, 미래에셋증권,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우리벤처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 킹고파트너스, 동아ST, 인터베스트, 아주IB, 신한벤처투자, SJ투자파트너스 등 12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메쥬는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200억원으로 평가받아 지난 2021년 시리즈A 투자유치 이후 몸값이 2배 가량 상승했다. 이로써 2018년 4월 설립된 메쥬의 누적투자유치액은 305억원이 됐다.   

메쥬의 하이카디는 가슴에 부착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최대 256명의 심전도를 동시에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치다. 하이카디는 병원 외의 산업 현장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메쥬는 건설 현장, 공장 등 작업 중 위험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근로자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공기업과 연내 제품 공급을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메쥬는 또한 내년 하반기 코드닥 입성을 위해 지난 2월 신한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 ‘두브레인(대표 최예진)’도 지난달 27일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브레인은 발달 장애 아동들이 데이터 기반 최적 인터벤션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치료제와 적응행동 중심의 중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회사다. 두브레인 앱은 전세계 60만 아동이 이용하는 두뇌발달 프로그램이며, 인지발달 치료 소프트웨어인 ‘D-kit’는 보건복지부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AI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메디픽셀(대표 송교석)’도 지난달 26일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완료했다. 메디픽셀은 심혈관 조영영상에서 협착이 발생한 혈관 부위를 자동으로 빠르게 찾아내 협착 정도를 수치로 보여주는 AI 솔루션 ‘MPXA’를 개발한 회사다. 메디픽셀은 현재 인도의 Innvolution그룹과 450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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