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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특례상장' 코셈∙케이웨더, 일반투심도 꽉 잡았다…청약경쟁률 2000대 1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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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특례상장' 코셈∙케이웨더, 일반투심도 꽉 잡았다…청약경쟁률 2000대 1 안팎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2.15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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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현미경 제조 ‘코셈’ 2518대 1…증거금 3조 유입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케이웨더’ 1989대 1…증거금 1.7조 모여

 

[더스탁=김효진 기자] 코스닥 특례상장에 나선 코셈과 케이웨더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흥행에 불이 붙었다. 이 두 기업은 지난 13~14일 동시에 일반청약에 나섰는데, 각각 2000대 1 안팎의 높은 경쟁률을 달성했다. 증거금은 2곳이 합쳐 4.76조원을 합작했다. 코셈은 올해 IPO 기업 중 일반청약 경쟁률이 우진엔텍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케이웨더는 4위에 랭크됐다.

주사전자현미경(SEM) 기업인 코셈은 기술특례 트랙을 선택했고,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케이웨더는 사업모델 특례로 이번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코셈과 케이웨더는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나란히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기기도 했다. 2곳은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이 100억원 미만으로 소형딜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1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코셈(대표이사 이준희)은 공모주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2518.4대 1을 기록했다. 비례 경쟁률은 5036.8대 1로 나타났다. 이틀간 청약건수는 총 42만2268건이 접수됐으며, 청약액의 절반을 선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3조220억원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주사전자현미경(SEM) 분야에서 코셈이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 실현,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공모가는 앞서 수요예측에서 1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희망밴드(1만2000~1만4000원) 상단 보다 14.3% 높은 가격이다. 기관 경쟁률은 1267.6대 1을 기록했다. 코셈은 오는 16일 납입을 거쳐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금액은 96억원이며,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시가총액은 약 906억원 규모다.

2007년 설립된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SEM) 개발 전문기업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초 과학 장비이자 첨단 장비인 전자현미경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탁상형(Tabletop) 주사전자현미경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 최초 10만배 배율의 제품을 개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회사는 주사전자현미경에서 확보한 기술을 응용해 전처리 장비인 이온밀러(CP), 이온코터(SPT-20)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앞서 기술성 평가에서는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았다. 기술특례 트랙을 밟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수익도 내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125억원의 매출에 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매출 89억원과 영업이익 5억원을 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개년 연평균매출성장률(CAGR) 17.5%를 기록 중이다.

이준희 코셈 대표이사는 “나노 산업의 확대 등으로 주사전자현미경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2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같이 전방 산업 공략을 가속화해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청약에 나선 케이웨더는 경쟁률 1988.83대 1을 기록했다. 비례경쟁률은 3978대 1이다. 청약증거금은 약 1조7400억원이 유입됐으며, 청약건수는 45만894건으로 집계됐다.

케이웨더는 코셈보다 하루 앞선 22일 공모가 7000원으로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는 1999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1,362.5대 1을 기록했다. 수요가 몰리면서 케이웨더 또한 공모가를 밴드(4,800 ~ 5,800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확정했다. 공모가 최상단과 괴리율은 20.7% 수준이다. 공모규모는 70억원이며, 공모가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696억원 수준이다.

이번에 케이웨더는 사업모델 특례를 활용해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사업모델 평가에서는 한국평가데이터와 나이스디앤비에서 각각 A와 BBB 등급을 받아 요건을 충족했다. 케이웨더는 기상과 공기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Data)’, ‘서비스 (Service)’, ‘제품 (Product)’이라는 3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발생을 도모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케이웨더는 국내 최대 민간 기상사업자다. 국내에서는 민간기업 중 유일하게 자체예보를 진행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했다. 여기에 빅데이터 융합기술 등 다양한 기반기술을 접목해 기상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공기 빅데이터 플랫폼의 경우 전국의 실외, 실내 30,000여 개소에 이르는 광범위한 자체 공기관측망을 구축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여기에 빅데이터플랫폼 기반의 AI환기청정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연결기준 실적은 지난 2022년 매출액 174억원에 7.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매출액 100억원에 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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