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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서비스로 융합·진화하는 '음성AI'… 2030년 약 54조원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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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서비스로 융합·진화하는 '음성AI'… 2030년 약 54조원 시장 전망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4.02.24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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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음성 이해하고 반응하며 대화까지 가능한 대화형AI 주목
덴컴, 덴탈 특화 음성AI 솔루션 '덴스퍼',100억원 시리즈A2 유치
플루언트, 아바타 기반 대화형 AI 솔루션 '스피치모션', 프리A 받아
카티어스, 영유아에 최적화된 AI챗봇 '카티', 프리A 투자유치 성공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인공지능(AI)이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인간의 음성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반응하며, 심지어 대화까지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음성AI가 금융서비스와 콜센터, 스마트홈 시스템, 모바일 기기,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 및 제품과 융합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산업 전문가들은 의료와 교육, 숙박업, 전자상거래, 관광,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에서도 음성AI 기능이 속속 도입되고 있어 향후 관련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은  전 세계 음성인식 시장규모가 연평균 19.1% 성장해 오는 2030년엔 560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대화형(음성) AI 시장규모가 2030년 413억9000만달러(약 54조2126억원) 수준의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최근 국내에서도 음성AI 관련 스타트업들이 투자유치와 기술고도화, 서비스 시장개척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음성인식 솔루션 스타트업 ‘덴컴(대표 임병준)’은 지난 22일 스타셋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 KB증권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  

덴컴은 지난 2022년 11월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이후 약 1년3개월 만에 후속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2017년 1월 설립된 덴컴은 지금까지 총 160억원의 누적투자유치액을 기록하게 됐다.   

덴컴은 치과 분야에 특화된 AI음성인식 엔진 ‘덴스퍼’를 개발한 업체다. 덴스퍼는 치과분야의 전문 음성 데이터 학습과 자연어처리 기술을 결합해 치과 영역에 높은 수준의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치료 진료시 실시간으로 덴탈 데이터를 생성하며, 환자의 구강상태 및 덴탈 데이터를 수치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음성 텍스트 변환(STT)의 정확도가 99% 이상이며 한국어 외에도 영어와 프랑스어 등 다국어도 지원한다. 

또한 원천 기술인 덴스퍼를 바탕으로 진료 중 양손이 자유롭지 못한 의사가 음성을 통해 자동으로 디지털 차트를 작성할 수 있는 ‘보이스 차팅’, 외국인 환자에게 동시통역을 지원하는 ‘다국어 상담 기능’,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비롯한 의료 영상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보이스 뷰어 컨트롤러’ 등의 다양한 음성AI 솔루션을 선보였다.
덴컴은 이번 투자금을 연구개발 인력채용, AI 인프라 및 추가 학습데이터 구축, 글로벌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임병준 덴컴 대표는 “덴컴의 목표는 덴탈 영역에 최적화된 음성인식 AI 기술을 통해 의료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올 상반기 내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의 요구 및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바타 기반 대화형 AI 솔루션 기업인 ‘플루언트(대표 전예찬)’도 지난달 19일 스파크랩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프리A 1차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 또다른 벤처캐피탈(VC)와 2차 투자유치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유치로 플루언트의 누적투자유치액은 약 10억원에 달하게 됐다. 

2021년 7월 세워진 플루언트는 음성과 텍스트만으로 3D 아바타 모션을 생성하는 ‘스피치 모션’ 기술을 개발했다. 스피치 모션을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 1초 이내에 움직이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으며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 방식으로 실시간 대화도 가능하다. 

전예찬 플루언트 대표는 향후 사업계획과 관련 “단순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3D 모델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3D 아바타 모션을 만드는 쪽으로 생성AI의 산업 동향이 바뀌고 있다”며 “180개 언어로 3D 아바타 모션 생성이 가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영유아에게 최적화된 AI챗봇 개발업체인 ‘카티어스(대표 안민지)’도 지난달 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스틱벤처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으로부터 프리A 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카티어스는 2~5세 영유아 맞춤형 대화를 제공하는 AI챗봇 솔루션 ‘카티’를 개발했다. 카티는 일반 성인용 AI 스피커가 인식하지 못하는 영유아의 불완전한 발음을 인식하고 다양한 주제로의 개인 맞춤형 대화를 제공한다. 또한 동화나 동요를 재생할 뿐 아니라, 동화를 들려주는 도중 내용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토론기능도 지원한다. 안민지 카티어스 대표는 “카티가 대한민국의 육아 필수품이 될 때까지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서비스 고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영어 대화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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