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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IPO 분리막 기업 ‘더블유씨피’…2025년까지 CAPA 3배로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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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IPO 분리막 기업 ‘더블유씨피’…2025년까지 CAPA 3배로 확대 추진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7.29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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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연신∙광폭 생산설비∙양면 코팅 독자기술 확보…생산성∙원가경쟁력 ↑
전략적 지분투자한 삼성SDI와 견고한 파트너십…5년간 1.8조 수주계약
글로벌 분리막 수요 연평균 32.4% 성장 전망…”2024년 공급자 우위시장 전망”
헝가리∙국내 충주 공장 CAPA 확충 추진…2025년 총 생산능력 23억㎡ 확보 계획

하반기 2차전지 기업들이 IPO시장의 흥행을 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분리막 기업 더블유씨피(WCP, 대표이사 최원근)가 9월말 코스닥 공모 시장에 출격한다. 글로벌 분리막 시장은 소수의 Tier-1(상위) 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구조다. 더블유씨피는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독자적 공정기술 등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생산능력(CAPA)을 지난해의 약 3배로 확충하고 기술고도화,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밸류업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더블유씨피는 9월 공모를 앞두고 2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주요 사업과 경쟁력을 설명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날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 및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해 생산성과 이익을 극대화하고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면서 “특히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함으로써 미래 친환경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더블유씨피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더블유씨피>

2016년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본사 및 공장이 충청북도 충주에 있다. 최대주주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더블유스코프(W-Scope Corporation)다. 최원근 대표는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마케팅과 AMLCD총괄 상품기획을 수행했으며, 와이드부사장을 거쳐 현재 더블유스코프와 더블유씨피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2차전지(리튬이온배터리)의 주요 4대 구성 요소로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더블유씨피의 주요 제품은 전기차 등에 주로 사용되는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이다. 통기도, 인장강도 등 물성이 우수한 습식 분리막의 장점을 바탕으로 세라믹, 고분자 등의 코팅을 더해 에너지 밀도와 열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더블유씨피는 소형 및 중대형, 일반형 및 코팅형 등 다양한 2차전지 분리막 제품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3세대 분리막에 대한 기술도 확보한 상태다.

분리막은 규모의 경제와 생산성 향상이 수익성 확보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더블유씨피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생산효율성을 이루고 있다. 개별 연신(늘이기), 광폭, 양면 코팅 등 독자적 기술을 확보했으며, 도입 설비에 자체기술을 적용하는 설비 개조 노하우도 갖췄다. 이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동시 연신은 품질이 상대적으로 균일하지만 생산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당사는 동시 연신 제품과 품질은 동등하면서도 생산수율과 속도는 높인 개별 연신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개별 연신 공정을 통해 넓은 유효 면적을 확보하고 생산 속도도 높일 수 있다. 또 세계 최대인 5.5M 광폭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최대 3배가량의 생산효율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양면 동시 코팅 기술도 품질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양면 코팅으로 제품의 내열성을 강화했고, 건조 과정이 1회 생략되면서 생산 속도도 빨라졌다.

분리막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이다. 상위 업체들은 과점구조를 공고히 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설비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지난해 말 기준 연간 8.2억m2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가운데 최근 국내외 생산능력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지난해의 3배 수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해외는 유럽시장을 겨냥해 헝가리에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7억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토지계약을 완료한 상태로 오는 2025년까지 헝가리에 연간 12억㎡의 생산능력을 갖춘 2차전지 분리막 생산라인과 코팅라인 설비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제품 공급은 2024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국내 충주공장 증설까지 완료되면 오는 2025년 국내외 총 생산능력은 23.88억㎡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와의 견고한 파트너십도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분리막은 제품개발에서 양산까지 수년이 걸리고 전방 업체와 장기간 공급 계약을 맺는 특성이 있다. 더블유씨피는 삼성SDI와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약 1.8조원 규모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삼성SDI는 협력관계를 더욱 견고히 다지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도 했다.

전기차 등의 성장에 따라 분리막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수요는 2020년 41억㎡에서 2030년 316억㎡로 연평균 성장률이 3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시장 조사 기관 SNE Research에 따르면 오는 2024년부터 분리막 시장은 공급자 우위로 변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2차전지 분리막 공급이 부족한 초과수요시장을 공급자우위의 기회요인으로 인식하고,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데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차전지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라 더블유씨피의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 1855억원에 영업이익 405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각각 65.8%와 314.5% 증가한 기록이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더블유씨피는 이번에 총 900만주를 공모한다. 81.56%인 734만344주는 신주로 모집하고, 나머지는 구주매출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8만~10만원이며, 이에 따른 총 공모예정 금액은 7200억~9,000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밴드 상단 기준 최대 3조 4,010억원이다. 오는 9월 14~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0~21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생산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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