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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음성인식 국내 1위 '미디어젠', 이달 코스닥 이전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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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음성인식 국내 1위 '미디어젠', 이달 코스닥 이전상장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10.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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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인식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디어젠은 음성인식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 등 다양한 분야에 음성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출처=회사 홈페이지
〈음성인식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디어젠은 음성인식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 등 다양한 분야에 음성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출처=회사 홈페이지〉

 

차량용 음성인식 시장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는 미디어젠이 지난달 1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달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이다. 미디어젠은 차량 다국어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회사는 앞선 기술성평가에서 A와 BBB 등급을 받았다.

이번 IPO의 총공모주식수는 93만주로 100% 신주발행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9400~1만6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87~99억원이다. 이달 14~15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21~2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교보증권이 맡았다.

지난 2000년 보이스미디어텍으로 출발한 미디어젠은 음성인식에 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차량과 가전, 홈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 음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로 현대∙기아차 등 국내외 주요 완성차업체에 음성 플랫폼을 지원하며 성장해왔기 때문에 특히 차량 음성인식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차량 내 모든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주는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음성을 인식한 후 그 내용을 실제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에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모바일 기술을 차량에 접목시키는 것 등 외부데이터와 연동도 가능하다.

회사는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가 나와도 이 플랫폼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디어젠의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향후 회사는 음성언어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딥러닝을 활용한 모바일·사물인터넷(IoT) 분야로 사업의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플랫폼의 호환성이 좋은 것도 강점이다. 해외기업에 수출할 때도 별도의 개발이 필요 없고 플랫폼에 적용된 언어만 바꾸면 된다. 현재 미디어젠의 플랫폼은 24개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미디어젠의 플랫폼이 탑재된 차량이 전세계에서 1700만대가 넘는다. 현대기아차 외에도 폭스바겐 도요타 등에도 이 플랫폼이 적용됐다.

기술력을 일찌감치 알아본 기업들이 미디어젠에 투자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블루콤(15.22%) 아이디어브릿지(7.15%) 휴맥스(7.12%) 현대차(5.43%) 현대모비스(5.69%) 등 굵직한 기업들이 주요주주 및 5%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성장잠재력이 기반이 된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하는 만큼 수익성은 아직 미진하다. 매출은 2010년 16억원에서 2018년 134억원까지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업이익은 2017년 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 다시 2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미디어젠의 최대주주는 고훈 대표이사로 26.13%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합치면 30.81%다. 공모 후 이들의 지분은 24.44%로 축소된다. 고훈 대표의 지분 20.73%는 상장후 3년간, 나머지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1년간 보호예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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