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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1800조원 거대시장 ‘청정수소‘…국내 기업들, 선행투자·연구개발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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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1800조원 거대시장 ‘청정수소‘…국내 기업들, 선행투자·연구개발 열기 후끈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6.20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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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수소시장, 2050년 1조4000억불, 매년 최대 200만개 일자리 창출
딜로이트 지속가능발전센터 "청정수소가 글로벌에너지 판도 바꿀 것"
SK·현대차·포스코·롯데 등 국내 대기업 2030년까지 500조원 투자
에이치앤파워·이플로우, 수소연료기술 스타트업도 투자유치 활기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청정수소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정수소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액화천연가스 시장을 뛰어넘고, 2050년에는 1조4000억달러(약 1800조원) 규모의 초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청정수소 시장이 2030년도부터 2050년도까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최대 2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개발도상국들에 지속가능성 개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 산하 ‘딜로이트 지속가능발전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그린수소(green hydrogen)’를 중심으로 청정수소 시장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레이수소(grey hydrogen)은 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해 생산되는 반면 그린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수소와 산소를 분해해서 만드는 수전해수소를 말한다. 

이처럼 청정수소 시장의 낙관적인 성장이 예상되면서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이 관련 투자와 기술개발, 상용화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SK·현대차·포스코·롯데 등의 대기업들은 오는 2030년까지 수소산업 투자금액만 이미 50조원을 넘는다.  

실제로 SK그룹은 SK E&S를 중심으로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밸류체인을 구축하기위해 2030년까지 18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능력을 연간 70만기로 늘린다는 방침하에 11조1000억원을 쏟아부을방침이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700만 톤의 수소 생산 체계를 구축해 그룹 내 철강과 발전 분야에 필요한 수소 500만 톤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 하에 10조원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는 6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120만 톤 규모의 청정수소 생산 등 전 밸류체인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대기업의 수소 산업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중견 및 스타트업들의 발걸음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수소에너지 전문 스타트업인 ‘에이치앤파워(대표 강인용)’은 지난 16일 관이음새 전문 제조업체인 ‘성광벤드(대표 안재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에이치앤파워는 수소 전문기업으로 수소연료전지(SOFC)발전 사업과 수소추출기충전 사업,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수소추출 및 에너지 사업을 지향하고 있는 수소에너지 관련 연구개발(R&D) 전문 벤처회사이다.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성광벤드는 60여년 동안 기술력과 장인 정신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성광벤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다각화 교두보 마련을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성광벤드 관계자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관이음쇠분야의 독보적인 제조 노하우를 통해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수소 도시 인프라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액화수소 플랜트 및 충전소 등에서도 기존 관이음쇠사업과 연결되는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경남 창원에 기반을 수소연료전지 기술 업체인 ‘이플로우(대표 윤수한)’은 지난해 12월 창원시 C-블루윙펀드 1호인 인라이트 9호 넥스트 유니콘 벤처펀드에서 시드투자 2억원을 받은데 이어 지난 16일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이에따라 이플로우는 연구개발(R&D) 비용 최대 5억원과 해외 마케팅,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 등을 지원받게 됐다. 

2017년 설립된 이플로우는 축방향자속형(AFPM)모터와 전원(리튬전지·수소연료전지)을 결합한 구동 추진체 모듈의 개발과 제조에 특화한 스타트업이다. 2021년 스마트 엔지니어링 분야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기업에 선정되어 현대자동차와 Cargo Bike 공동개발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디데이 특허청장상 수상, UN-도시문제해결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윤수한 이플로우 대표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의 선정은 이플로우의 맞춤형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충전 설비개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확보한 연구개발 자금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탄소중립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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