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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개국 수출' 치과용 소부장기업 하스, 기술성평가 A등급…하반기 상장예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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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개국 수출' 치과용 소부장기업 하스, 기술성평가 A등급…하반기 상장예심 청구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7.06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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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149억원∙영업이익 29억원 달성
사진=하스
<사진=하스>

[더스탁=김효진 기자] 치과용 심미보철 소재(치과 유리·Glass-ceramics)를 제조하는 소부장(소재·부재·장비) 전문기업 하스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면서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만큼 하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 추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재 기술특례 트랙을 추진하고 있지만 연간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도 30억원에 육박했다. 하스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리튬 디실리케이트 기반의 치과용 유리를 개발하고 상용화했으며, 전세계 70여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하스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2개의 평가 기관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아 심사를 통과했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복수의 전문 평가 기관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상장 예비심사 청구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 곳의 평가기관으로부터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고, 나머지 한 곳도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번 기술 평가에서는 올해 3월부터 새롭게 진행되는 한국거래소의 기술평가체계 표준화 기준이 적용됐다. 회사는 기술 및 제품의 혁신성과 글로벌 경쟁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술성평가 통과 유효기간은 6개월이다. 이에 따라 하스는 2024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2008년 설립된 하스는 자연치와 가장 유사한 치과용 보철 소재인 ‘글라스 세라믹’을 전문으로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강원도 강릉시에 본사가 있으며, 미국과 중국에 판매법인을 두고 있다.

하스는 단순한 제품 공급이 아닌 체계적인 솔루션 시스템 공급을 지향하고 있는 회사다. 기술진입장벽을 구축하기 위해 설립 초기부터 연구 개발(R&D)에 주력해왔으며, 그 결과 160건이 넘는 지식 재산권과 200여건의 의료기기 인허가를 유지 등록했다.

아울러 설립 10여년만인 지난 2019년 지식재산 경영 인증을 획득한 뒤, 2021년 중소기업 지식재산 경영인 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IP 지식 경영 회사’로서 초석을 다졌다는 설명이다. 올해 6월에는 연세대학교치과대학 교수 연구팀과 함께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의 21억원 규모 국책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바이오필름 형성 억제 원천기술을 이용한 치과 생체재료를 국산화할 계획이다.

하스는 인공 치아 소재인 ‘리튬디실리케이트 글라스 세라믹’을 처음으로 국산화 한 회사다. 리튬디실리케이트는 자연치와 같은 높은 심미성과 함께 강도, 가공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소재다. 회사는 로제타(Rosetta), 앰버(Amber)라는 자체 브랜드를 활용해 전세계 치과업계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덕분에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0만불 수출의 탑’을 받기도 했다.

기술특례 요건을 충족했지만 실적도 건실하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149억원에 영업이익 29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8.4%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 올랐다.

최대주주는 김용수 대표이사로 지난해 말 기준 15.1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강원-세종 강소기업육성 상생 투자조합도 12.3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하스는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글로벌 치과 소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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