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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위협 증가에 급성장하는 ‘사이버 보안산업’…관련 스타트업 성장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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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위협 증가에 급성장하는 ‘사이버 보안산업’…관련 스타트업 성장기대감↑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10.30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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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 2020년 1531억불→2028년 3661억불 전망
쿼드마이너, 네트워크 위협탐지 전문업체, 150억원 시리즈B 투자유치
나루시큐리티 ·크리밋·프라이빗테크놀로지, 잇따라 투자유치 성공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글로벌 사이버 보안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산업의 성장은 사이버 위협의 급증과 디지털화에 따른 보안영역 확장, 각국의 보안규제 강화 등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사이버 범죄에 따른 글로벌 피해금액은 미국 GDP의 26% 수준인 약 6조달러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최근까지 다수의 기업이 고객정보 유출 사태를 겪으며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에 따르면 전 세계 사이버 보안시장은 지난 2020년 1531억달러에서 연평균 약 12%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3661억달러(약 495조원)의 초거대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부도 사이버 보안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의지를 밝히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9월초 총 1조1000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국내 보안시장 규모를 30조원으로 키우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위해 1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보안 유니콘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같은 흐름 덕분에 최근 국내 사이버 보안 관련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와 기술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트워크 위협탐지 전문기업 ‘쿼드마이너(공동대표 박범중·홍재완)’는 지난 26일 KB증권과 CJ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 신한벤처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엘앤에스벤처캐피탈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쿼드마이너는 250억원의 누적투자유치액을 기록했다. 

2017년 11월 설립된 쿼드마이너는 모든 트래픽을 수집하고 전수 검사하는 ‘네트워크 탐지·대응(NDR)’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사건화를 담당하는 ‘보안운영·위협대응 자동화(SOAR)’를 아우르는 보안 전문업체다. 국내외 전문벤더들과 오픈 ‘확장된 탐지대응(XDR)’ 비즈니스 전략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조합해 차별화된 XDR 기술을 제안한다. 

박범중 쿼드마이너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와 관련 “창업 초기부터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인재를 채용해 투자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쿼드마이너 주주와 투자사에게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이고, 한국의 사이버보안 스타트업이 글로벌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실행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이버보안 데이터분석 전문업체 ‘나루토씨큐리티(대표 김혁준)’도 지난 20일 LF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나루씨큐리티가 개발한 커넥텀(ConnecTome) 솔루션은 최근 구글에서 거액에 인수한 엔디언트, 다크트레이스, 클라우드스트라이크, 벡트라 AI 등 미국 초일류 보안기업들이 사용하는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CTI) 및 NDR, XDR 등의 기술이 탑재된 제품으로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사이버 공격 탐지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보안 솔루션 스타트업 ‘크리밋(대표 김동현)’도 지난달 15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 올해 4월 설립된 크리밋은 Github, Gitlab과 같은 소스코드 저장소나 Confluence, Slack과 같은 SaaS 협업툴, 내부문서, S3와 같은 스토리지 등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Secret’을 탐지하여 알려주는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동현 크리밋 대표는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춰 PII(개인 식별 정보) 노출에 대한 탐색도 함께 지원하여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도록 개발을 마친 상황”이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고객의 피드백에 맞춰 빠른 서비스 개선과 기능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신보안 스타트업 ‘프라이빗테크놀로지(대표 김영랑)’도 지난 8월 중순 DSC인베스트먼트와 스틱벤처스, 신용보증기금, SW인베스트먼트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통신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현재 보안서비스엣지(SSE) 솔루션 ‘패킷고(PacketGo)’와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솔루션인 ‘프라이빗 커넥트(PRIBIT Connect)’를 서비스 중이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이번 투자유치를 토대로 통신보안 플랫폼 고도화 등에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랑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대표는 “인터넷 통신의 근본적 문제점이 해결된 제로 트러스트 기술은 국내의 까다로운 환경을 충족함과 동시에 한국의 강력한 보안 모델을 글로벌 표준모델로 확산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술 검증, 특허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표준 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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