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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클라우드 풀스택 솔루션 확보 ‘이노그리드’…1분기 코스닥 데뷔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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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클라우드 풀스택 솔루션 확보 ‘이노그리드’…1분기 코스닥 데뷔전 치른다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2.23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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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억~210억원 공모…내달 20~21일 청약 예정
이노그리드 블로그 갈무리
<이노그리드 블로그 갈무리>

 

[더스탁=김효진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DT)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대표이사 김명진)가 1분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를 진행한다.

토종 클라우드 기업인 이노그리드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IaaS, PaaS, CMP 등 클라우드 전 분야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를 구성하는데 올인원 구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객별 효율적인 최적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클라우드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최근 매출도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2020년 91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93억원까지 확대됐다. 다만 상품화와 기술고도화 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클라우드 솔루션의 특성상 아직 수익성까지는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향후 솔루션의 매출비중을 높이는 한편 지속적인 솔루션 개발 및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노그리드는 전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내달 12일부터 18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어 20일과 21일 청약을 받은 후 3월 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총 공모주식수는 60만 주로 전량 신주 모집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9000~3만5000원으로 공모금액은 174억~210억원이다. 비교기업은 가비아, 케이아이엔엑스, 오픈베이스 총 3개사를 선정했다. 비교기업의 평균 PER은 19.93배다. 이노그리드는 기술특례 기업으로 2026년 추정순이익의 현재가치를 계산해 기업가치를 도출했으며, 여기에 공모 할인율 36.21~23.02%를 잡아 밴드를 산출했다. 이노그리드는 올해 22억원의 순이익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으며, 2025년과 2026년 추정 순이익은 각각 103억원과 197억원을 제시했다.

2006년 설립된 이노그리드는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솔루션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관제&운영관리, 컨설팅 등 클라우드 전 영역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처음 등장했던 2009년부터 해당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솔루션의 경우 다양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현재까지 5개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2011년 자체 개발한 올인원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클라우드잇(Cloudit)’을 출시한 이래로 △2018년 오픈스택 기반의 ‘오픈스택잇(OpenStackit)’ △2020년 멀티 클라우드 운영관리 솔루션 ‘탭클라우드잇(TabCloudit)’ △2021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환경을 위한 PaaS 솔루션 ‘SE클라우드잇(SECloudit)’ 등을 선보이면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풀스택(Full Stack)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클라우드잇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으며, 국산 클라우드 가상화 제품군 중 최초로 국정원 CC 인증을 비롯해 보안기능 확인서를 취득하는 등 기술력과 보안성을 입증받았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부 및 공공기관·대기업·금융권·교육계 등 다수의 고객사 레퍼런스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부가 클라우드 도입에 적극적인 점도 이노그리드에게는 기회가 되고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신규 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률을 70%, SaaS 적용률을 4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적은 지난 2022년 매출액 142억원에 4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매출액 193억원에 3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회사의 솔루션 및 클라우드 시스템 매출은 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09억원 수준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최근 8년간 총사업비 약 1,4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30건의 다양한 정부 R&D 과제를 수행하며 차세대 클라우드 핵심기술을 개발해 왔다. 그 결과 특허·품질인증·SW 저작권을 포함해 총 272종의 지식재산권을 취득했다. 이는 후발주자들에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장 후에는 자체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및 운영 △마이크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클라우드 유니버스 관제 플랫폼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는 “이노그리드는 토종 클라우드 기업으로 설립 이후 자체적인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꾸준히 키워왔으며 클라우드 솔루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관제&운영관리, 컨설팅 등 클라우드 전 영역에 걸친 사업 진행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IPO를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으로 AI 기반의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 사업과 CSAP 공공 퍼블릭 서비스존 및 운영센터를 구축해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를 리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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