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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IPO] 모션 컨트롤 시스템 ‘삼현’∙ 웨어로블로봇 ‘엔젤로보틱스’ 청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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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IPO] 모션 컨트롤 시스템 ‘삼현’∙ 웨어로블로봇 ‘엔젤로보틱스’ 청약 등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3.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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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번 주에는 이노그리드와 아이엠비디엑스가 수요예측을 개시할 예정이다. 모두 기술특례상장을 택한 기업들이다. 웨어로블 로봇 기업으로는 첫 상장에 나서는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주 수요예측을 마감하고 청약까지 진행하고, 삼현은 금일 공모가를 확정한 후 청약에 나선다. 또 오상헬스케어는 바이오섹터에서 올해 첫 신규상장 기업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12~13일 삼현 청약= 1988년 설립된 삼현은 모션 컨트롤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자동차의 전장 부품, 무인화 방산, 지능형 로봇의 관절모터 및 구동 시스템 등에 적용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산업계 패러다임이 전동화와 무인화, 지능화를 통합한 동력시스템으로 이동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삼현은 모터, 제어기, 감속기 제품과 이를 모듈화 및 통합화한 3-in-1 제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단일 제품 공급에 그치는 반면 삼현은 3가지 장치를 설계 및 제조할 수 있는 고도화 단위 기술 및 통합화 기술을 확보해 경쟁력을 차별화한 것이다. 생산인프라에 자동화와 디지털을 입히는 투자에도 적극 나서 스마트 공장을 구현하면서 수익성도 경쟁사 평균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삼현은 지난해 눈에 띄는 실적개선을 이뤄냈다. 지난 2022년 매출액 686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727억원까지 올랐다. 2022년 28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도 지난해 3분기까지 80억원을 올려 수익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여기에 ‘3-in-1 통합 솔루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잔고도 1조원을 쌓았다. 주력 매출원이었던 모빌리티 외에도 스마트방산, 로봇 부문에서 수주를 끌어올리고 있다. 회사는 수주경쟁력을 바탕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40%수준의 매출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현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을 초과한 3만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49.11대 1. 청약은 한국투자증권에서 접수 받는다.

#12~18일 이노그리드 수요예측=2006년 설립된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DT) 전문 기업이다. 클라우드 풀스택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컨설팅부터 전환, 클라우드 솔루션 및 서비스 인프라 구축, 운영수익 및 유지보수로 이어지는 클라우드 전 주기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대한 니즈가 고객별로 다양하기 때문에 이같은 사업모델은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회사는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초기부터 사업에 집중해왔으며, 잇따라 솔루션을 출시했다.

IaaS 제품으로는 ‘클라우드잇(Cloudit)’과 ‘오픈스택잇(OpenStackit)’이 있으며, PaaS 제품으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환경을 위한 ‘SE클라우드잇(SECloudit)’이 있다. CMP제품으로는 멀티 클라우드 운영관리 솔루션 ‘탭클라우드잇(TabCloudit)’이 있다. 특히 가장 먼저 출시된 클라우드잇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으며, 국산 클라우드 가상화 제품군 중 최초로 국정원 CC 인증을 획득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였다. 덕분에 정부 및 공공기관·대기업·금융권·교육계 등 다수의 고객사 레퍼런스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상장 후에는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및 운영, 마이크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클라우드 유니버스 관제 플랫폼 사업 등 신규 사업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이노그리드의 총 공모주식수는 60만 주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9000~3만5000원으로 공모금액은 174억~210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20~21일 한국투자증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13일 오상헬스케어 상장= 1996년 설립된 오상헬스케어는 글로벌 체외진단 (IVD: In Vitro Diagnostics) 전문 기업이다. 생화학 진단, 분자 진단, 면역 진단 분야 사업을 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은 혈당측정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인플루엔자 진단키트, 분자 진단 시약 등이 있다. 2023년 실적 기준 매출비중은 면역진단 82.2%로 가장 많다. 이는 코로나19 면역진단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고 일찍이 R&D에 착수해 글로벌 수주에 선제적인 대응 체제를 갖춘 덕분이다. 특히 미국에서 면역진단 키트에 대한 대량 수주를 확보하면서 실적도 점프했다.

이 회사는 이처럼 트렌드를 미리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선 가운데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고 인허가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는 점과 전자동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대량생산 CAPA를 확보한 점 등도 경쟁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긴 업력동안 100여개국에서 140여개 거래처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미국과 브라질에는 해외법인도 두고 있다. 상장 후에는 중동,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현지 생산거점을 다각화하고 유망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투자 등을 통해 신사업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오상헬스케어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2만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993대1. 청약은 증거금 약 5조 2600억원이 유입된 결과 경쟁률 2126대 1을 기록했다.

#14~15일 엔젤로보틱스 청약= LG전자를 전략적 투자자로 확보해 주목받고 있는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으로 최초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은 의료용, 일상생활 보조용, 산업용 등 사람의 능력을 보완하고 보조하는 로봇기술을 말한다. 엔젤로보틱스는 의학과 공학기술을 결합해 △인간행동 의도파악 기술 △정밀한 힘 제어가 가능한 구동기 설계 및 제어 기술 △인간적응형 보행궤적 및 보조력 생성 기술이라는 3대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장애인을 위한 보행보조 로봇, 환자의 보행재활을 위한 의료로봇, 일상생활 보조로봇, 산업 현장의 작업자를 위한 근력증강 로봇을 개발했으며, 로봇 부품 브랜드시장까지 진출했다.

회사는 각별한 안전성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은 의료시장(MEDI)에 먼저 진입해 경쟁력을 입증한 후 산업안전(GEAR), 일상생활보조(SUIT)으로 시장을 점차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부품 및 모듈 브랜드로는 KIT가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각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제품을 확보했다. 웨어러블 로봇 최초 로봇보행치료기는 의료기기 3등급을 인증받았으며, 근골격계 보조로봇인 웨어러블 보조 슈트 제품 ANGEL X는 유럽 CE 인증, 미국 FDA, 국내 K마크를 모두 획득해 웨어러블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총 16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1000~1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76억~240억 원이다. 이번 주 공모가를 확정한 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약은 NH투자증권에서 받는다.

#14~20일 아이엠비디엑스 수요예측=아이엠비디엑스는 NGS 기반의 액체생검 기술을 바탕으로 암 정밀의료 및 조기진단 사업을 하는 플랫폼 업체다. 서울대병원 연구중심병원 암 유닛 액체생검 프로젝트의 스핀오프로 2018년 창업됐다. 설립자인 김태유 공동대표는 서울대병원 암병원장 등을 역임한 종양내과 전문의다. 종양 의심조직을 직접 떼내 검사하는 조직생검과 달리 아이엠비디엑스가 주력하고 있는 액체생검은 혈액, 소변, 흉수, 뇌척수 등과 같은 체액 내 부유하는 세포 유리 DNA를 이용해 암 조직에서 유래한 순환 종양 DNA를 발견하고 암을 진단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3대 ctDNA 액체생검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액체생검과 대량의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접목시켜 △진행암 환자 대상의 프로파일링 기술 △1-3기암 수술 후 재발 조기진단을 위한 디텍트 기술 △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원발부위를 예측하는 스크리닝 기술 등 암 전주기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확보했으며, 상용화 제품도 개발했다. 프로파일링 기술이 접목된 AL100, AL HRR은 국내외에 활발하게 공급 중이다. 켄서디텍트는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하고 상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스크리닝 기술이 적용된 캔서파인드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돼 올해부터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총 25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7,700~9,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93억원에서 248억원이다. 청약은 미래에셋증권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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