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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600억 공모' 삼현, 청약증거금 12조 넘겨…올해 IPO 기업 중 두번째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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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600억 공모' 삼현, 청약증거금 12조 넘겨…올해 IPO 기업 중 두번째로 많아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3.14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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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청약 경쟁률 1645대 1…21일 코스닥 입성
사진=삼현
사진=삼현

 

[더스탁=김효진 기자] 600억원의 IPO 공모에 나선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437730, 대표이사 황성호)이 일반청약에서 10조원 이상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증거금은 올해 IPO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았으며, 청약경쟁률은 1500대 1을 돌파했다. 

삼현은 지난 12~13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증거금이 12.34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반청약 증거금은 올해 IPO 기업 중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공모규모를 948억원으로 키운 에이피알이 앞서 13.9조원의 자금을 모았고, 삼현이 그 뒷자리를 차지했다. 이밖에 420억원을 공모한 이닉스가 10.5조원의 자금을 모으면서 10조원 이상의 증거금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현은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 50만주에 대해 8억2256만5060주의 청약이 몰리면서 경쟁률 1,645.13대 1을 기록했다. 올해 공모규모 5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이 에이피알(948억원), 현대힘스(636억원) 그리고 삼현이 있는데, 이 중 에이피알과 삼현이 각각 일반 청약경쟁률 1000대 1을 넘긴 상태다. 양일간 총 청약건수는 48만7225건을 기록했다. 균등배정 예정 주식 수의 두 배가량에 달하는데다 비례경쟁률이 3290대 1에 달하는 만큼 상당 수의 투자자들이 공모주를 한 주도 확보하지 못할 전망이다.

앞서 삼현은 수요예측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수요예측은 지난 2월 29일부터 3월 7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2168곳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 수는 2023년 이후 IPO기업 중 최다 기록이다.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2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원에 확정하면서 공모규모도 대폭 키웠다. 당초 제시한 공모규모는 400~500억 원이었으나 최종 공모가 기준 공모규모는 600억원으로 증가했다. 

삼현은 모터, 제어기, 감속기 설계기술을 내재화해 스마트 액추에이터, 스마트 파워유닛 등을 개발하는 모션컨트롤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SBW 국산화, CVVD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하면서 높은 기술력을 확보했다. 특히 모터와 제어기 감속기를 통합한 솔루션을 통해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 주요 전방시장인 친환경 자동차를 넘어 로봇, 방산, UAM,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으로 발을 뻗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27억원과 80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삼현은 모빌리티, 스마트방산, 로봇 부문에서 이미 1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실적성장도 자신하고 있다.

모집된 공모자금은 신규 수주에 따른 설비투자와 공장 증축,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생산거점 확보 등에 쓰일 예정이다. 박기현 삼현 사장은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성에 신뢰를 보내주신 투자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삼현의 성장이 이제 시작이라는 모습을 앞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전했다.

삼현은 오는 15일 납입을 거쳐 이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상장 예정주식 수의 18.41% 수준이다. 기관투자자 공모주 배정결과에 따라 유통물량 비율은 더 낮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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