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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AACR서 연구발표'∙'엔비디아' 약발에...공모가 회복한 파로스아이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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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AACR서 연구발표'∙'엔비디아' 약발에...공모가 회복한 파로스아이바이오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4.04.04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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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태영 기자] 지난해 공모가 밑으로 밀렸던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주가가 올해 재반등에 나서면서 공모가를 회복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독자 개발한 AI(인공지능) 플랫폼을 기반으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혁신신약을 개발 중이다.

4월에 열리는 AACR(미국암연구학회) 참가 소식이 앞서 전해진 것과 함께 빅테크 기업들의 헬스케어 시장 진입으로 바이오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이 최근 투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I가 산업 전반의 지형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신약개발 분야에도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며 AI 신약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 중 파로스아이바이오와 접점이 있는 엔비디아는 생성형 AI 기반의 신약 개발 솔루션을 내놓으면서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엔비디아가 추진하는 신약 공동개발 프로그램에 국내 AI 신약개발 업체 중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외 AI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주지하다시피 신약개발은 고부가가치 산업이지만 투자 대비 비용회수가 쉽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연구개발이 진행된다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줄 수 있는 수단으로 AI가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대표 파이프라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는 올해 하반기 임상2상에 들어갈 예정인데, 2025년 조건부 판매승인을 받은 만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기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오 실험 이미지. 사진=Unsplash
바이오 실험 이미지. 사진=Unsplash

#공모는 부진했지만…상장 이후에는 분위기 변화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해 7월 27일 코스닥 시장에 올랐다. 당시 IPO시장의 분위기는 양호했지만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그다지 주목을 끌지 못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303대 1에 그치면서 공모가를 밴드 하단으로 결정했으며 일반 청약경쟁률도 347대 1을 기록했다. 바이오섹터에 대한 냉각된 투심이 완전히 풀리지 못했던 결과였다.

상장 첫날에도 주가 흐름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한달간 오름세를 타면서 공모수익률을 78.6%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이후에는 상승흐름을 유지하지 못하고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가 올해 들어 공모가 위로 주가가 다시 올라가면서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공모수익률은 19.4%다. 올해 최고가(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공모수익률은 43.9%로 증가한다.

앞서 지난달 6일에는 AACR에서 연구 결과 2건을 포스터 발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중 주가가 25.65%까지 상승했다. 또 엔비디아가 신약발견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바이오니모(BioNeMo)'의 확장 생성형 인공지능(AI) 툴킷을 소개한 지난달 22일에도 주가가 20% 이상 오르기도 했다. 당일 거래대금은 2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 엔비디아 바이오니모 활용해 '케미버스' 고도화 = 2016년 설립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플랫폼 기반 희귀난치성 질환 신약개발 기업이다. 회사는 자체개발한 AI플랫폼인 ‘케미버스’를 통해 10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수익모델은 확보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초기 단계에 기술이전을 하거나 AI플랫폼을 외부에 제공하는 것이다. 회사의 유동자산은 2025년까지의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이 확보된 상태다.

케미버스는 의약품, 화합물, 약효, 논문 등 다양한 신약개발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인공지능 기반으로 예측모델이 개발됐다. 이후 신약개발 단계별로 예측모델이 적용된다. 케미버스의 대표 모듈로는 딥 리콤(DeepRECOM)과 켐젠(ChemGEN)이 있다. 딥 리콤은 약물과 호응하는 타깃 유전체를 분석해 신규 타깃과 적응증을 제안하고 켐젠은 신규 화합물 스크린과 생성모델로 선도후보 물질을 도출한다.

케미버스는 파이프라인의 적응증 확장에도 활용된다. 이는 길지 않은 업력에도 회사가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었던 동력이다. 대표적으로 PHI-101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외에도 재발성 난소암, 삼중음성 유방암, 방사선민감제 등 4가지 파이프라인으로 확장돼 개발 중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엔비디아의 바이오니모를 활용해 케미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4월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 ‘엔비디아 인셉션’에 참여해 '바이오니모'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여기에 엔비디아와 추가적인 지원과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 FDA로부터 ODD 받고…2025년 조기상용화 예정 = 파로스아이바이오는 PHI-101, PHI-501, PHI-201 등을 주요 신약 후보물질로 확보하고 있다. 이 중 PHI-101과 PHI-501은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PHI-101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재발성 난소암 등 4개의 적응증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개발하고 있다. PHI-501은 악성 흑색종 난치성 대장암, 삼중음성유방암을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췌장암, 비소세포성폐암, 대장암을 타깃한 PHI-201은 지난 2022년 유한양행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PHI-101은 국내 최초로 AI 알고리즘을 통한 후보물질이 임상에 진입한 사례다. 4개의 적응증 중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는 2025년부터 조건부 판매 승인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 임상2상에 들어갈 예정이며, 임상 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5년 국내, 미국, 유럽 등에서 조기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PHI-501은 현재 암세포주와 동물실험 등 전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3분기 이내에 전임상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임상1상을 위한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KRAS 돌연변이 치료제인 PHI-201은 선도물질 도출 단계에 있다.

# AACR서 연구결과 발표... 기술이전과 파트너십 기회 모색 =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 기술 이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각종 글로벌 학회에 참석하면서 기술이전과 파트너십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2024 바이오-유럽 스프링(BIO-Europ Spring)에 참여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파트너링을 진행했다.

이달 열리는 AACR에도 참여해 PHI-101과 PHI-501의 포스터 발표를 할 예정이다. 발표 내용은 PHI-101과 기존 백혈병 치료제를 병용요법으로 투여했을 때 생체 내 효능과 PHI-501의 악성 흑색종 치료에 대한 생체 내 효능 평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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