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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2% 성장 3D 산업 … 투자 주목도 높아지는 국내 3D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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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2% 성장 3D 산업 … 투자 주목도 높아지는 국내 3D 기업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6.18 10:3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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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콘텐츠 점유율, 2022년 그래픽 시장 3%→2030년 50% 전망
엔닷라이트, 3D 제작 솔루션 '리볼브' 개발, 21억원 시리즈A 유치
리콘랩스, 스마트폰 영상 3D변환 기술, 중기부 '아기유니콘' 선정
플루언트·굳갱랩스·에이펀인터렉티브 등도 투자 및 사업확대 활기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최근 3차원(3D) 산업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3D 기술 및 콘텐츠의 쓰임새가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 메타버스, 가상현실(VR) 등의 콘텐츠 분야부터 프롭테크와 전자상거래, 의료, 군사, 건축 분야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기한 볼거리 정도로 여겨졌던 3D 콘텐츠가 이제는 일상생활까지 파고드는 모양새다.  

3D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전체 그래픽 시장에서 3%에 불과한 3D 콘텐츠 점유율이 오는 2030년에는 50%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관련 시장은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그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3D 애니메이션 시장(모델링·렌더링·모션 그래픽·시각효과 포함)’은 2022년 204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2.1%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510억 달러(약 6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D 콘텐츠 기술 전문업체인 ‘엔닷라이트(대표 박진영)’는 지난 15일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일부 구주 포함 21억원 규모의 시리즈A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엔닷라이트는 앞서 지난 2월 IMM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D2SF로부터 시리즈A로 80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이로써 엔닷라이트의 누적투자유치액은 101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2020년 세워진 엔닷라이트는 일반인들도 유니티와 로블록스, 제페토 등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3D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엔닷라이트는 지난 2021년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Lab Outside’ 4기에 선정되었으며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할 만큼 국내외에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엔닷라이트는 특히 자체 개발한 3D엔진을 기반으로 웹 기반의 3D 디자인 서비스인 ‘리볼브(revolve)’를 올해 내 출시하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삼성벤처투자 심사역은 “엔닷라이트 우수한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크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내다본 투자로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선태 엔닷라이트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리볼브는 자사의 3D 엔진과 웹서비스 기술로 그동안의 3D 디자인 협업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웹기반의 3D 디자인 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기반 3D 콘텐츠 생성 기술을 보유한 ‘리콘랩스(대표 반성훈)’도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 아기유니콘' 기업에 선정됐다. 아기유니콘 기업은 최대 3억원의 신시장 개척자금을 포함, 특별보증, 정책자금, 연구개발(R&D) 자금 신청 시 우대를 받아 최대 173억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리콘랩스는 2019년 카이스트(KAIST), 서울대 출신의 초기 창업팀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으로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3D 모델로 변환하는 딥러닝 기술과 생성형 AI를 통해 필요한 3D 에셋을 제작, 변환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이커머스를 위한 3D·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 솔루션 '플리카'와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의 에셋 제작을 돕는 '3D프레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반성훈 리콘랩스 대표는 "앞으로 리콘랩스는 누구나 생성형 AI를 통해 원하는 3D 콘텐츠를 만들거나 변환, 편집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 3D 에셋 제작에 필요했던 많은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 관련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음성·캠 기반 3D 아바타 모션캡쳐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루언트(대표 전예찬)’도 중기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되어 향후 2년간 최대 7억원의 연구개발 자금과 사업 연계 지원, 해외 마케팅 등의 추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플루언트는 AI 모션 캡처 기술 기반으로 특별한 장치 없이 PC와 모바일에서 3D 아바타의 움직임을 구현한다. 플루언트는 앞으로 캠 기반 디지털 휴먼 생성 솔루션 '버추얼 모션'을 상용화하고, 음성 기반 디지털 휴먼 모션 생성 솔루션 '스피치 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3D 아바타 기반의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개발 중인 ‘굳갱랩스(대표 안두경)’가 지난달 26일 카카오의 투자 전문 자회사 카카오 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만 달러(약 26억 원) 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했으며, 버추얼 아티스트 아뽀기(APOKI)와 르샤(LECHAT) 등의 IP를 보유하고 있는 ‘에이펀인터렉티브(권도균)’도 지난 3월 신한자산운용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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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준예거 2023-06-19 15:12:57
진로활동에 도웅이 되었어요

예거 2023-06-19 15:10:49
유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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