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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월 IPO리포트④] 청약증거금, 21조원 이상 유입…올해 월간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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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월 IPO리포트④] 청약증거금, 21조원 이상 유입…올해 월간 ‘최고 기록’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6.28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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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더스탁=김효진 기자] 5월 상장기업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028대 1을 기록했다. 4월 대비로는 경쟁률이 소폭 상향되면서 투자심리가 지난달 보다는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5월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총 청약증거금은 21.6조원 수준으로 올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공모규모 954억원으로 상반기 가장 큰 딜을 성사시킨 기가비스가 10조원에 육박한 자금을 끌어모은 영향이다.

2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5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에스바이오메딕스, 트루엔, 모니터랩, 씨유박스, 기가비스 등 총 5곳이 코스닥에 입성했다.

월간 평균 청약경쟁률은 1028대 1을 기록했다. 모니터랩(1785대 1)과 트루엔(1482대 1)이 평균치를 견인했고, 에스바이오메딕스(995대 1), 기가비스(824대 1), 씨유박스(53대 1)는 평균치를 하회했다. 기가비스의 경우 공모규모를 감안할 때 상당히 흥행한 기록으로 평가된다.

모니터랩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월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청약경쟁률은 수요예측 경쟁률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면서도 수요예측 경쟁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모니터랩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수요예측 경쟁률(1715대 1)을 상회했다는 점에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비교적 높았던 딜로 풀이된다. 모니터랩은 5월 상장기업 중 유일하게 상장일 시초가 ‘따’(공모가격의 2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청약경쟁률이 수요예측 경쟁률을 눈에 띄게 웃돈 대표적인 사례로는 2월에 상장한 꿈비와 3월에 상장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있다. 꿈비는 수요예측 경쟁률과 청약경쟁률이 각각 1547대 1과 1773대 1을 기록했고,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경우 각각 27대 1과 262대 1을 나타냈다. 꿈비는 올해 IPO기업 중 유일하게 상장일 ‘따상상’(시초가를 공모가격의 2배에 형성한 후 연속 상한가)을 달성했고,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공모흥행에는 실패했지만 현재도 50% 수준의 공모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5월 평균 청약경쟁률은 올해 3월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1월에는 경쟁률이 378대 1에 그쳤고, 2월과 3월에는 각각 1023대 1과 1074대 1로 두 달 연속 1000대 1을 상회했다. 4월에는 951대 1로 1000대 1을 소폭 하회했지만 5월 다시 1028대 1로 1000대 1 위로 올라섰다.

5월 기록은 과거 6년의 동월 평균치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6년(2017~2022)간 5월 평균 청약경쟁률은 693대 1 수준이다.

월간 총 청약증거금은 21조579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가비스가 9.8조원를 모아 월간 증거금의 절반가량을 홀로 차지했고, 트루엔(5.6조)도 5조원의 이상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이 밖에 모니터랩 (4.4조), 에스바이오메딕스(1.7조), 씨유박스(1491억원)가 뒤를 이었다.

5월 청약증거금은 올해 월간 기록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는 5월에 기가비스가 상장하면서 월간 총 공모규모가 1810억원으로 가장 컸기 때문이다. 월별 총 증거금은 4월 3.7원, 3월은 19.1조, 2월 13.4조, 1월 4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달인 4월에는 마이크로투나노와 토마토시스템이 신규상장하면서 월간 청약경쟁률이 951대 1을 기록했다. 마이크로투나노가 1637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토마토시스템은 266대 1에 그쳤다. 증거금은 각각 3.2조원과 5207억원을 모았다.

전년 동월인 5월에는 대명에너지와 가온칩스가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신규 상장기업이 역시 2곳에 불과했다. 월간 평균경쟁률은 1167대 1을 기록했다. 평균치는 높은 기록이지만 종목은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가온칩스가 2183대 1로 경쟁률이 2000대 1을 뚫은 반면 대명에너지는 152대 1에 그쳤다. 월간 총 청약증거금은 8.4조원을 나타냈다. 가온칩스는 공모규모가 280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증거금을 무려 7.6조원이나 끌어들였고, 대명에너지의 증거금은 710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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