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18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2023. 6월 IPO리포트①] 상장일 ‘가격제한폭’ 확대에 주가변동성 커져…공모수익률 2배로 ↑
상태바
[2023. 6월 IPO리포트①] 상장일 ‘가격제한폭’ 확대에 주가변동성 커져…공모수익률 2배로 ↑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7.19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더스탁=김효진 기자] 6월 신규상장 기업의 ‘상장일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이후 상장일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6월에는 일반기업 8곳이 코스닥에 상장한 가운데 제도 시행 이후 시장에 오른 3개 기업의 상장일 시초가 및 종가 평균수익률은 각각 120%를 웃돌았다. 앞서 상장한 5개 기업의 수익률이 각각 50%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6월에는 진영, 나라셀라, 마녀공장,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시큐센, 오픈놀, 알멕이 신규 상장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총 8개 기업이다. 코스피 상장기업은 없었으며, 프로테옴텍과 시큐센은 코넥스에서 이전상장에 성공했다.

특히 6월에는 IPO시장의 제도 개편으로 인한 상장일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라 주가변동성이 상당히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6월 26일 신규 상장기업부터 상장일 상하 가격제한폭을 공모가의 60~400%로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제도 시행 이후 코스닥에 입성한 시큐센과 오픈놀, 알멕의 상장일 평균 공모수익률은 시초가 및 종가에 각각 139%와 121%를 기록했다. 이달 앞서 상장한 5개 기업의 상장일 시초가 및 종가 평균수익률이 각각 51%와 5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2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 이어 7월에 상장한 이노시뮬레이션과 필에너지도 같은 흐름을 유지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상장일 시초가와 종가수익률이 199%와 133%였으며, 필에너지는 각각 261%와 237%를 기록했다.

다만 아직 표본이 많지 않은 상황이고 IPO시장은 유통시장의 움직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상장일 이 같은 분위기는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

6월 월간 총 공모규모는 1758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목당 평균 약 22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은 규모다. 프로테옴텍과 시큐센이 각각 72억원과 58억원으로 공모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월간 상장기업 수 대비 공모규모는 크지 않았다. 공모금액은 알멕이 5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마녀공장이 320억원, 나라셀라가 29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진영 213억원, 오픈놀 165억원, 큐라티스 140억원을 기록했다.

공모가 확정결과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진영, 마녀공장, 시큐센, 알멕 4곳은 공모가를 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했다. 반면 나라셀라는 밴드하단에 공모가를 결정했고, 그 외 기업들은 모두 밴드 하단에 미달하는 가격에 공모가가 정해졌다.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기업들의 섹터는 다양했다. 하지만 큐라티스와 프로테옴텍은 공모가를 밴드 아래로 결정지으면서 바이오기업의 투심은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공모결과는 희비가 갈렸지만 상장일 수익률은 대체로 매우 좋았다. 나라셀라를 제외하고 모두 상장 당일 시초가와 종가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8개 종목의 평균 공모수익률은 시초가에 84.16%와 종가에 80.58%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모두 상장일 시초가를 하회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달인 지난 5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에스바이오메딕스, 트루엔, 모니터랩, 씨유박스, 기가비스 등 총 5곳이 코스닥에 신규 상장했다. 기가비스가 1000억원에 육박한 딜을 성사시키면서 월간 총 공모규모는 181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간 공모금액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상장일 평균 공모수익률은 시초가 51.98%, 종가 33.87%를 기록했다. 모니터랩이 시초가 '따'(공모수익률 100%)를 기록하면서 시초가 수익률을 견인했고, 종가수익률은 기가비스가 83.72%로 가장 높았다.

전년 6월에는 청담글로벌, 범한퓨얼셀, 비플라이소프트, 위니아에이드, 보로노이, 레이저쎌이 코스닥에 입성했다. 총 공모규모는 2884억원을 기록. 위니아에이드와 범한퓨얼셀이 각각 869억원과 854억원의 딜로 월간 공모규모를 견인했다.

상장일 공모수익률은 매우 부진했다. 평균 시초가 수익률이 4.12%에 그쳤고, 종가에는 마이너스 2.10%로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청담글로벌과 범한퓨얼셀, 레이저쎌은 시초가와 종가에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