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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상장 우듬지팜 ”혹한기∙혹서기에도 안정적 재배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글로벌 개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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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상장 우듬지팜 ”혹한기∙혹서기에도 안정적 재배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글로벌 개척 나서”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7.07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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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기술 적용 최첨단 한국형 반밀폐 스마트팜 개발…24시간 자동농장시스템 구축
스마트팜 설계부터 작물 생산∙가공∙유통까지 턴키 솔루션 제공 역량
‘토망고’로 스테비아 농산물 시장 개척…∙밤∙감자∙콜라비 등 제품 다각화 추진
하나금융20호스팩과 합병상장 추진…합병기일 내달 23일
우듬지 스마트팜 전경. 사진=우듬지팜
<우듬지 스마트팜 전경. 사진=우듬지팜>

[더스탁=김효진 기자] 스마트팜 기업 우듬지팜이 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다. 설립 12년 만에 상장사로 도약을 준비 중인 우듬지팜은 ICT 기술을 적용한 반밀폐 유리온실과 스테비아 토마토인 ‘토망고’ 제품으로 잘 알려진 회사다.

무엇보다 스마트팜 설계뿐만 아니라 생산에서 가공, 유통까지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고, 스마트팜 사업을 하려는 고객에게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장 후에는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차세대 스마트팜 개발 및 기술고도화, 스마트팜 생산시설 확대 등을 통해 밸류업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특히 10여년간 스마트팜 체계를 착실히 다져온 만큼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스마트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우듬지팜은 하나금융20호스팩(KQ.400560)과 합병상장을 앞두고 6일 여의도에서 투자자 간담회를 열고 성장전략과 비전 등을 발표했다.

이날 강성민 우듬지팜 대표이사는 “우듬지팜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반밀폐 유리온실 스마트팜 운영 능력을 갖춘 스마트팜 전문기업”이라면서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듬지팜은 하나금융20호스팩과 합병을 진행 중이다. 스팩과 합병비율은 1대 0.7391812이고,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4492만4023주가 될 예정이다. 오는 19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합병 기일은 8월 23일로 잡혀 있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9월 14일이다. 스팩 소멸방식이기 때문에 합병이 완료되면 우듬지팜의 법인이 상장사로 변경되고, 스팩은 소멸된다.  

2011년 설립된 우듬지팜은 스마트팜 전문기업이다. 한국의 재배환경에 ICT 기술을 결합한 반밀폐 유리온실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팜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스마트팜을 보급하기 위한 스마트팜 설계 및 시공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팜을 바탕으로 재배에서 생산, 유통까지 연결하는 융복합 사업 및 서비스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생산된 작물을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 유통할 수 있는 물류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

우듬지팜은 한국형 반밀폐 유리온실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및 상용화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형 반밀폐 유리온실은 첨단 ICT기술을 적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사계절 내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 혹서기나 혹한기에도 안정적으로 작물의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온실 대비 높은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 여기에는 ‘공기열냉난방시스템’, ‘공조실’ ‘복합환경제어시스템’ ‘삼중스크린’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녹아 있다.

회사 측은 “반밀폐 유리온실은 24시간, 자동으로 작물의 환경을 제어한다. 성장하는데 최상의 조건과 최적의 관리를 제공하는 자동농장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생육환경 최적화 및 생산량 증대, 비용절감 효과 등을 통해 일반 온실 대비 15~30%가량의 수익성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듬지팜 합병상장 간담회. 사진=우듬지팜
<우듬지팜 합병상장 간담회. 사진=우듬지팜>

우듬지팜은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스테비아 농산물 시장 개척에도 성공했다. 201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테비아 토마토를 양산하고 ‘토망고’ 브랜드를 런칭해 매출을 크게 확대했다. 토망고 브랜드 매출은 2019년 111억원에서 2021년 467억원까지 증가했다.

스테비아 농산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만큼 스테비아 제품 다각화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밤, 감자, 콜라비 등 다양한 농산물에 스테비아 기술을 적용하는 스테비아 제품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테비아 외에도 유럽형 채소 DWS(Deep water system) 등 생산범위를 꾸준히 넓혀갈 예정이다.

여기에 신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국내 농가 외에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는 스마트팜 기술과 전문 테크니션을 보유하고 있고, 스마트팜 설계에서 생산, 가공, 유통까지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토망고 가공 공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사업은 영업 및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과 협업 및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중동, 동남아시아, 중국, 미국, 중앙아시아의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았으며,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네덜란드, 베트남 등과 스마트팜 시설 구축 MOU를 다수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기술협력을 통한 기술력 강화와 현지 스마트팜 공장 부지 확보, 신규 유통망 및 시장 확대를 진행 중이며, 신규 유통망을 통해 ‘토망고’ 제품과 신규 스테비아 제품을 해외 시장에 런칭할 예정이다.

우듬지팜은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이루고 있다. 2015년부터 효율적인 냉난방시스템을 설치해 생산원가를 줄이는 시도를 했고, 이후 2019년 한국형 반밀폐 유리온실을 개발해 생산시설을 잇따라 확장했다. 스마트팜 기술력을 발전시키며 생산시설 확대와 스마트팜 운용능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는데, 스마트팜 능력 향상을 위해 차세대 스마트팜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복합환경제어 가능한 2세대와 온실농장 인력관리시스템 및 로봇을 이용한 3세대 스마트팜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449억원에 영업이익 37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실적이 주춤하기는 했지만 최근 3년(2020~2022년) 당기순이익이 30억원 이상으로 건실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매출액 569억원에 영업이익 62억원을, 내년에는 각각 753억원과 107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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