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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월 IPO 리포트②] 상장일 극심한 널뛰기…시초가수익률 ‘역대 최고치’, 종가수익률은 절반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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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월 IPO 리포트②] 상장일 극심한 널뛰기…시초가수익률 ‘역대 최고치’, 종가수익률은 절반으로 ‘뚝’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8.29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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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더스탁=김효진 기자] 7월에는 상장기업들의 상장일 시초가 평균 수익률이 100%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8개 종목 중 5개 종목의 시초가 수익률이 100%를 초과한 만큼 6월말 상장일 주가 변동폭 확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필에너지는 250%를 웃도는 수익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종가수익률은 시초가 수익률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상장일 변동성이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모 참여 후 시초가 매도 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월간 후반부로 갈수록 시초가 수익률이 내려 앉으면서 ‘상장일 주가 확대 개편’ 제도 시행 초기 과열양상은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7월에는 필에너지, 센서뷰, 와이랩, 뷰티스킨, 버넥트, 파로스아이바이오, 에이엘티가 상장에 성공했다. 이들 기업의 상장일 시초가 수익률은 119.17%를 기록했다. 올해 2차전지가 시장의 핫이슈로 부상하면서 필에너지가 260.5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고, 이노시뮬레이션(199%), 센서뷰(182.22%), 와이랩(140%), 뷰티스킨(109.62%) 등이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7월의 시초가 수익률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기존에는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격의 2배(공모수익률 100%) 이하에서 결정되고 당일 주가 변동폭이 공모가의 260%로 제한됐지만, 지난 6월 26일 신규 상장기업부터는 상장 당일 거래 시작부터 마감까지 공모가의 최대 400%까지 상승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도 도입 초기 일부 신규상장 기업들의 시초가 반짝 상승 현상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증시가 불안정한 데다 시초가 높은 수익률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장 당일 주가 변동성은 크게 확대됐다.

7월 상장기업의 상장일 평균 종가수익률은 48.53%로 시초가 대비 뚝 떨어졌다. 7월 시초가와 종가수익률의 차이는 70.64%로 매우 큰 상황이다. 그나마 필에너지가 237%로 종가에 양호한 수익률을 유지했을 뿐 대부분의 종목의 종가수익률이 급락했다. 센서뷰와 와이랩은 시초가와 종가 수익률의 차이가 120~130%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파로스아이바이오, 버넥트, 에이엘티는 종가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평균 수익률에 부담을 줬다.

7월에는 투자자들의 공모 참여 후 시초가 매도 전략이 매우 두드러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청약참여가 활발했다. 특히 7월 상장기업에 대한 수요예측과 청약경쟁률은 각각 1582대 1과 1676대 1로 올해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약경쟁률의 경우 전달 대비 2배로 뜀박질했다.

다만 이 같은 시초가 수익률 과열 흐름은 7월말부터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26일 상장한 버넥트부터 8월 현재까지 상장일 시초가 수익률은 50% 이하를 기록 중이고, 종가와 수익률 차이도 현저히 줄어든 상태다. 증시가 여전히 경계감을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상장기업들이 상장일 장 초반 반짝 상승한 후 크게 하락하는 패턴을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매매를 지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7월 상장 기업은 상장 이후 주가흐름도 양호하지 못한 상태다. 공모에서 소외됐던 파로스아이바이오를 제외하고 모두 시초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키움증권 혁신성장리서치팀은 “상장일 과열 양상 진정됨에 따라 ‘묻지마’ 투자 현상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속한 산업 및 펀더멘털에 따라 공모주 흥행 좌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달인 6월에는 진영, 나라셀라, 마녀공장,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시큐센, 오픈놀, 알멕 8곳이 코스닥에 신규 상장했다. 상장일 평균 시초가 수익률은 84.16%였으며, 종가수익률은 80.5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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