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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월 IPO 리포트②] 한 풀 꺾인 일반투심…청약경쟁률 1000대 1 다시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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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월 IPO 리포트②] 한 풀 꺾인 일반투심…청약경쟁률 1000대 1 다시 하회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9.27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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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더스탁=김효진 기자] 8월에는 일반기업 9곳이 신규상장한 가운데 수요예측 경쟁률과 청약경쟁률이 각각 1145대 1과 848대 1을 기록했다. 과거 수년간 평균치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전달인 7월 대비로는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청약경쟁률이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앉으면서 하락폭이 상당히 컸다. 공모규모는 7월 대비 더 확대됐지만 총 청약증거금도 절반이하로 줄었다. 8월에 증시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IPO시장의 투심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8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9개 종목이 IPO를 완료했다. 시지트로닉스, 엠아이큐브솔루션, 파두,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코츠테크놀로지, 빅토리콘텐츠, 넥스틸,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시큐레터가 차례대로 증시에 올랐다.

이달의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1145대 1을 기록했다. 과거 6년간의 평균 경쟁률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6년간(2017~2022년) 8월 상장기업의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790대 1이다. 하지만 8월의 경쟁률은 전달과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난 7월에는 8곳이 상장한 가운데 평균 경쟁률이 1582대 1을 나타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를 제외하고 모든 기업의 경쟁률이 1500대 1을 넘어섰을 정도로 골고루 선전했다. 1800대 1을 웃돈 기업도 5곳에 달했다. 하지만 8월에는 1800대 1을 상회하는 기업이 엠아이큐브솔루션, 코츠테크놀로지, 스마트레이더시스템 3곳에 불과했고, 파두를 비롯해 3곳은 경쟁률이 500대 1을 밑돌았다.

평균 기관참여 수도 줄었다. 지난 7월에는 상장기업의 IPO 공모에 평균 1782곳의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00곳 이상의 기관이 딜에 참여한 기업이 5곳이나 됐다. 필에너지, 와이랩, 에이엘티, 이노시뮬레이션, 버넥트 등이다. 하지만 8월에는 평균 1479곳의 기관이 IPO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190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한 기업은 엠아이큐브솔루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코츠테크놀로지 3곳에 그쳤다.

하지만 공모가를 밴드 상단 이상으로 확정한 비중은 낮지 않은 수준을 기록했다. 바이오섹터인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와 올해 코스피 1호 상장기업에 이름을 올린 넥스틸을 제외하고 7곳이 공모가를 밴드 상단 이상으로 결정했다. 월간 상장기업 중 비중이 77.8%다. 다만 이 기록도 7월 대비로는 후퇴했다. 7월에는 상장기업 8곳 중 7곳이 비율이 공모가 밴드상단 이상 확정 비율이 87.5%로 매우 높았다.

8월에는 특히 일반청약 분야의 변동성이 매우 컸다. 전달 평균 1676대 1로 과열됐던 청약경쟁률이 8월에는 반토막 수준인 848대 1로 하락했다. 7월에는 청약경쟁률이 2000대 1을 웃도는 기업들이 3곳이나 나왔지만 8월에는 1700대 1 이상을 기록한 기업이 단 한곳도 없었다. 또 전달 파로스아이바이오를 제외하고 모든 기업이 1000대 1을 웃돌았으나, 8월에는 3곳의 경쟁률이 100대 1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대비를 이뤘다.

8월에는 청약증거금도 전달의 절반이하로 축소됐다. 7월 상장기업들은 2379억원을 공모한 가운데 월간 총 청약증거금으로 41조8901억원을 모았다. 필에너지가 15.7조원으로 7월 상장기업 중 가장 많은 증거금을 기록했고, 에이엘티와 와이랩, 버넥트도 5조원 이상의 자금을 증거금으로 끌어당겼다. 하지만 8월에는 공모규모가 3870억원으로 훨씬 컸지만 월간 총 증거금은 17.1조원 수준에 그쳤다. 5조원 이상이 유입된 신규상장 기업은 없었고, 시큐레터와 엠아이큐브솔루션,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3조원대 증거금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8월에는 수산인더스트리, 새빗켐, 에이치와이티씨, 대성하이텍, 쏘카가 신규상장에 성공했다. 총 공모규모가 40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수요예측 경쟁률은 1055대 1을 나타냈다. 1000억원 이상을 공모했던 쏘카와 수산인더스트리가 공모에서 고전했지만 대성하이텍과 새빗켐, 에이치와이티씨는 평균경쟁률을 훌쩍 뛰어넘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당시에도 일반투자자들의 투심이 저조했던 탓에 청약경쟁률은 662대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새빗켐과 대성하이텍은 투심을 잡으면서 경쟁률이 1000대 1을 상회했다. 월간 총 증거금은 14.4조원이 유입됐다. 새빗켐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으로 투심을 저격하면서 8조원 이상의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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