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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IT∙BT 융합 헬스케어 솔루션 ‘유투바이오’, 초소형 IPO 도전…11월 이전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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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IT∙BT 융합 헬스케어 솔루션 ‘유투바이오’, 초소형 IPO 도전…11월 이전상장 추진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9.07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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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규모 37억~44억원
유투바이오가 올해 3월 참가한 'KIMES 2023'. 사진=유투바이오
<유투바이오가 올해 3월 참가한 'KIMES 2023'. 사진=유투바이오>

 

[더스탁=김효진 기자] 코넥스 기업 유투바이오(대표이사 김진태)가 11월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공모 예정규모는 최대 44억원 수준으로 올해 IPO기업 중 가장 가벼운 상태다.

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유투바이오는 전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수요예측은 내달 18~19일 진행되며, 같은 달 23~24일 청약을 거쳐 11월 초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코넥스 지정자문인인 신한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12만8720주다. 공모예정가는 3,300~3,900원으로 공모금액은 약 37억~44억 원이다. 상장 몸값은 372억~440억원을 제시했다. 공모금액은 올해 IPO 기업 중 가장 작은 규모다. 지난 6월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시큐센이 39억~47억원이 공모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시큐센은 공모 흥행에 성공해 최종 공모금액이 58억원으로 불었다.

비교기업으로는 녹십자엠에스와 비트컴퓨터를 골랐다. 체외진단 의료서비스 및 기기 관련 사업과 의료정보사업 관련 매출 비중이 50% 이상을 구성하는 회사들이다. 이들 기업의 반기실적 기준 PER은 20.50배다. 유투바이오도 같은 기간의 실적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도출했으며 할인율 26.49 ~13.13%를 잡아 공모가를 산출했다.

2009년 설립된 유투바이오는 BT(Bio Technology)와 IT(Information Technology)기술의 융합을 통한 정밀진단기술을 기반으로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전문인력과 체외진단 기술을 토대로 질병의심 검체에 대한 일반진단 및 분자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검진 및 의료기관용 EMR(전자의무기록) 연동SW 등 의료 IT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비즈니스다.

주요 제품은 △체외진단 검체검사서비스 ‘Lab2Gene’ △검진 업무 ONE-STOP 지원 프로그램 ‘U2Check’ △병원 맞춤형 모바일 앱 ‘U2Mobile’ 등이 있다. 의료데이터는 특히 신뢰성이 높은 기업의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 유투바이오는 약 2000곳의 병의원을 고객으로 두고 있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검체 서비스는 국내 의료법상 의료기관에서 수행해야 한다. 때문에 유투바이오는 장원의료재단과 협업을 펼쳐 코로나19 진단, IT솔루션 등에서 독보적인 레퍼런스를 구축했다.

회사 측은 “지난 몇 년간 분자진단 사업이 활발했으며, 팬데믹 이후에도 일반 진단 및 의료 IT 솔루션 사업에서 꾸준히 매출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신성장동력인 임상시험수탁(CRO) 부문에서 BT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차세대 분자진단 검사 서비스인 NGS 기반 새로운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한 장내미생물 유전체 분석 서비스, 텔로미어 길이 분석 서비스 등의 신규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실적은 최근 수년간 좋은 흐름을 탔다. 매출은 지난 2020년 240억원에서 지난해 690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억원에서 157억원을 퀀텀 점프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분자진단검사 관련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시면서 실적이 매출액 169억원에 영업이익 6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회사 측은 “당사는 코로나 검사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일반진단검사 및 분자진단검사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관련 매출을 제외한다면 상반기 매출은 연환산 기준 전년대비 12%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투바이오는 최근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재무구조를 단단히 다졌다. 차입금 의존도를 낮춰오면서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31% 수준에 불과한 상태다. 반면 유동비율은 527%에 이른다.

이번 공모 자금은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및 기존 솔루션 고도화와 신규 솔루션 개발 비용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IPO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헬스케어 시장 내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투자와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이어가겠다”며 “모두의 건강한 삶을 당연하게 만들겠다는 유투바이오의 미션처럼 회사와 직원이 함께 발전하여, 끊임없이 성장하는 헬스케어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상장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유투바이오의 최대주주는 농심그룹 계열 메가마트의 IT자회사 엔디에스로 공모 후 30.1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창업주인 김 대표(공모 후 11.52%)가 2대주주로 있고, 코스피 상장사 일동홀딩스도 5% 이상의 지분을 들고 있다. 그간 회사의 경영을 이끌어 온 김 대표는 엔디에스와 ‘공동목적보유확약’을 통해 상장 후에도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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