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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상장 추진 ‘프로테옴텍’, 7일 청약 개시…공모가 4500원, ‘밴드하단’ 보다 1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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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상장 추진 ‘프로테옴텍’, 7일 청약 개시…공모가 4500원, ‘밴드하단’ 보다 16.7% ↓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6.07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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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티아 알러지-큐 128M 패널. 사진=프로테옴텍
<프로티아 알러지-큐 128M 패널. 사진=프로테옴텍>

[더스탁=김효진 기자]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프로테옴텍이 공모가를 45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밴드 하단을 16.7% 밑도는 가격이다. 여기에 공모주식 수도 기존의 80% 수준으로 축소하면서 총 공모규모는 72억원으로 줄었다.

청약은 7일부터 이틀간 진행한다. 수요예측은 부진했지만, 몸값이 세 차례나 하향 조정됐고 공모규모가 크게 축소된 만큼 청약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프로테옴텍은 지난 3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45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94.10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주식 수를 200만주에서 160만주로 줄이면서 공모금액은 72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최초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계획했던 공모금액 150억원(밴드 하단 기준)의 절반 수준이다.

양일간 수요예측에는 577곳의 기관투자가 참여했다. 공모가 희망범위가 5400~66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다수의 기관들이 희망밴드 하단 아래 가격에 주문을 써냈다. 수요예측 후 회사는 주관사와 협의 끝에 공모가를 4500원으로 확정했다. 다만 공모성적은 저조했지만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21.3%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에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프로테옴텍은 2025년 추정순이익(106억원)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2년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한 점은 여타 바이오기업과 차별화되는 지점이지만 실적추정치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일면서 투자심리가 냉랭해졌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76억원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앞서 공모를 치른 바이오 기업들도 힘을 실어주지 못한 모습이다. 바이오인프라, 이노진, 에스바이오메딕스 등은 공모에서는 양호한 성적표를 보였지만 상장 이후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최근 공모가를 확정한 큐라티스도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투심을 잡지 못하면서 희망밴드 하단에 못미치는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다만 프로테옴텍은 결과적으로 세 차례 몸값을 낮춘 만큼 청약과 이전상장 후에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프로테옴텍은 지난 4월 최초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당시 공모가 밴드 7,500~9,000원에 150억원의 공모규모를 제시했었다. 상장 몸값은 997억~1196억원을 잡았다. 이후 공모가 희망범위를 6,700~8,200원으로 낮췄다가 수요예측 직전 5,400~6,600원 한 번 더 밴드를 변경했다. 여기에 이번에 수요예측 후 공모가를 밴드이하로 확정하면서 공모규모와 몸값은 각각 72억원과 580억원으로 하향됐다. 당초 계획보다 공모금액과 몸값이 절반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프로테옴텍은 7~8일 이틀간 공모를 진행한다. 일반투자자에는 40만주가 배정됐으며, 대표 주관사인 키움증권에서 할 수 있다. 이전상장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프로테옴텍은 2000년 설립됐으며, 2018년 코넥스에 입성한 체외진단 업체다. 진단기기, 진단시약 등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알레르기 진단 키트다. ‘병렬식 라인형 다중진단’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번에 다중진단이 가능한 '프로티아 알러지Q' 제품을 개발해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4년 프로티아 알러지-Q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는데, 최근에 출시한 '프로티아 알러지Q-128M'은 한 번의 검사로 118종의 알러젠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최다 알레르기 진단이 가능한 제품이다. 현재 '프로티아 알러지Q' 제품은 전세계 55개국에 수출 중이다.

여기에 최근 세계 최초 전기용량 측정 방식의 특허 기술을 적용시킨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키트 ‘프로티아 AST DL001’과 자가면역질환 복합진단검사 키트인 ‘프로티아 ANA Profile’을 개발하는 등 체외 진단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공모자금은 생산 캐파 확장을 위한 시설투자에 집중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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