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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 중국사업 강화… 자회사 ’백애락’에 36억원 현금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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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 중국사업 강화… 자회사 ’백애락’에 36억원 현금출자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09.20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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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럴블로그
〈사진=배럴블로그〉

스포츠용품 업체 배럴(267790)이 투자를 늘려 중국 사업을 강화한다. 브랜딩과 마케팅을 확대해 중국 내 ‘BARREL’브랜드의 현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배럴은 20일 공시를 통해 중국 자회사 ‘백애락(SHENZHEN) 체육용품유한공사’(이하 백애락)에 36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자규모는 자기자본의 9.23%에 해당한다. 취득 예정일자는 내년 7월 1일. 백애락이 배럴의 100% 종속회사이기 때문에 출자 후에도 지분율은 100%로 변동이 없다.

2010년 설립된 배럴은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으며, 스포츠의류와 캐주얼 의류, 스포츠 용품의 제조와 유통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사업은 워터스포츠 용품이다. 특히 래시가드 수영복은 국내 시장점유율 15~20%를 차지해 1위를 달리고 있다. 원단을 자체 개발하는 한편 디자인도 외주에 맡기지 않고 직접 책임지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배럴은 2014년 수상스포츠 용도로 특화된 래시가드를 론칭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지만, ‘여름철 장사’라는 계절적 한계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이를 탈피하기 위해 사업의 영역과 시장을 넓히는 전략을 수립한 배럴은 2015년 애슬레저 라인을 신설했다. 애슬레틱(Athletic 운동)과 레저(leisure 여가)의 합성어인 애슬레저는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의복을 뜻한다. 이어 2017년엔 실내수영복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해에는 ‘배럴 코스메틱’을 론칭해 워터스포츠와 연관된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중국 및 동남아 시장도 개척 중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몰 ‘티몰’을 비롯해 VIP닷컴, 타오바오, 징둥닷컴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는 한편 오프라인에서는 삼천의 마오예 백화점에 1호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중국 광저우에 2호 매장을 열었다.

이번에 추가 출자를 진행한 백애락은 현지 유통망 구축을 위해 지난해 5월 배럴이 15억원을 들여 중국 심천(선전)에 설립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백애락의 실적은 매출 4억원에 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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