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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시스템, 4개월 만에 최대주주 또 바뀌어 ... (주)강원, 경영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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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시스템, 4개월 만에 최대주주 또 바뀌어 ... (주)강원, 경영권 확보
  • 김효진
  • 승인 2019.12.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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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시스템(121890)이 최대주주가 변경된 지 4개월 만에 또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에스디시스템은 10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우석플래닝과 레몬페이스가 (주)강원(옛 웰크론강원)에 보유주식 130만8,431주(14.47%)와 경영권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양수도금액은 73억원으로 우석플래닝이 보유한 80만8431주는 주당 6,555원에, 레몬페이스가 보유한 50만주는 주당 4,000원에 매각이 결정됐다. 이달 23일 잔금이 치러지면 에스디시스템의 최대주주는 우석플래닝 외 1인에서 강원으로 변경된다.

에스디시스템은 도로교통관리 및 요금징수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지능형교통체계 전문기업이다. 교통분야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밀한 차종 분류의 차량통행요금 징수시스템과 하이패스 단말기 및 차량용블랙박스 등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에스디시스템은 지난 8월 최대주주가 창업주 박봉용 씨에서 우석플래닝 컨소시엄으로 변경된 바 있다. 당시 컨소시엄에는 우석플래닝(8.94%), 레몬페이스(5.97%), 리버스코퍼레이션(5.23%), 셀바이온(4.86%), 영마린(4.86%) 등이 참여해 에스디시스템의 주식 270만1486주(29.86%)를 110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 가운데 우석플래닝이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다만 컨소시엄에 참여한 리버스코퍼레이션은 지난 10월 장외매도 방법으로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우석플래닝은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태양광 응용제품 제조, 전자금융, 인터넷서비스업 등 신규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전환사채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한 400억원의 자금조달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그러나 계획했던 바와 달리 납입일 지연 등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에스디시스템은 4개월 만에 M&A시장에 다시 매물로 나오게 됐다.

이번에 최대주주로 등극한 강원은 1976년 설립된 산업용플랜트설비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투자컨설팅 업체 모자이크홀딩스가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해 신재생에너지, 천연자원 탐사개발, 발전 전력사업 등 에너지분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2개월이 넘게 2500원 안팎에 머물러 있던 에스디시스템의 주가는 강원의 인수 소식에 11일 상한가를 기록해 3,575원에 마감됐다. 최대주주 변경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주당 인수가가 현재 주가보다 상당히 높은 4,000~6,555원인 것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효진che1994@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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