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0:14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제넨바이오, 제넥신 대상 70억원 규모 CB발행 … 면역억제제 기술이전 대용납입
상태바
제넨바이오, 제넥신 대상 70억원 규모 CB발행 … 면역억제제 기술이전 대용납입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0.01.08 1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넨바이오(072520)는 기타자금 조달을 위해 제넥신을 대상으로 7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이하 CB) 발행을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만기일이 2023년 1월7일인 CB는 표면이자율이 없고, 만기이자율은 3%에 발행된다.

전환가격은 1920원으로 보통주로 전환시 364만5833주가 된다. 이는 현재 발행주식총수의 4.36% 수준이다. 전환청구는 CB발행일로부터 1년이 지난 2021년 1월7일부터 가능하다.

제넨바이오는 조달된 자금을 제넥신과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에 대한 계약금의 대용납입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날 제넥신과 신약후보물질인 ‘GX-P1’(PD-L1 hyfc)과 ‘BSF-110’ (PD-L1-hyFc-IL10m)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술이전 계약규모는 최대 1910억원이다. 제넨바이오는 계약금으로 70억원을 제넥신에 지급하고, 향후 물질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에 따라 순차적으로 기술료를 지급해 나갈 계획이다. 출시 이후에는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도 추가 지급한다.

GX-P1과 BSF-110은 암세포 표면이나 조혈세포에 있는 단백질 PD-L1의 신호를 강화해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제넨바이오는 제넥신과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두 물질과 관련해 공동으로 비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이종이식 전문기업 제넨바이오가 해당 신약물질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나선 것은 새로운 면역억제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이종장기이식의 현실화 가능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장기이식수술 환자들의 경우 면역거부 반응을 줄이기 위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칼시뉴린 억제제’가 장기간 복용시 부작용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