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사이언스(003580)가 식품분야 진출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넥스트사이언스는 20일 공시를 통해 식품제조 및 판매업체 프레시코의 유상증자에 참여, 주식 5만9748주를 약 220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취득 후 넥스트사이언스의 프레시코 지분율은 55.7%가 되며, 프레시코는 넥스트사이언스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취득일자는 공시 당일인 20일이다.

넥스트사이언스는 프레시코의 주식을 대여금 출자전환(3만0952주)과 구주매입(2만8796주) 방식으로 취득한다. 넥스트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프레시코의 생산시설 증대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대여한 바 있다. 그 중 130억원 규모가 이번에 출자전환된다.

프레시코는 건강 발효음료 ‘콤부차’ 생산업체다. 콤부차는 홍차나 녹차, 사탕수수 원당 등에 효모를 넣고 발효시켜 만든 건강음료다. 노화 방지, 다이어트, 항산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유럽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샌드마켓스는 세계 콤부차 시장이 올해 한화로 2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넥스트사이언스는 앞으로 프레시코의 지분을 최대 80%까지 확대하는 한편 콤부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설비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설비 투자를 통해 1일 150만병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톱3' 생산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넥스트사이언스에 따르면 프레시코는 오는 3월부터 국내 메이저 유통업체 및 대기업 등 4~5곳에 OEM으로 콤부차 공급을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