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사업지주회사 케이씨(029460)가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반도체 투자확대 기대감과 함께 보유 지분가치가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케이씨의 주가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57% 오른 2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씨는 전일에도 6.49% 상승세를 뽑아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기관은 전거래일까지 5거래일째 순매수에 가담하면서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케이씨는 가스공급장치, CCSS 등을 제조∙판매하는 반도체 회사다. 본업 외에도 반도체 장비부터 소재까지 다양한 분야에 지분을 갖고 있는 사업지주회사로 반도체 투자확대 사이클시 큰 수혜가 예상된다.

최근 반도체 공급과잉 해소로 반도체 소자업체들이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둘러보기) 수석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반도체 양산이 하반기~내년 초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부터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분을 보유 중인 티씨케이와 케이씨텍의 주가도 7%이상씩 오르며 케이씨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케이씨는 티씨케이와 케이씨텍의 지분을 각각 19.32%와 21.67% 쥐고 있다.

케이씨텍은 반도체 웨이퍼 연마장비 및 연마소재 공급 업체이고, 티씨케이는 낸드플래시 제작에 사용되는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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