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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toss), 금융권 '강스파이크' 준비 ... 3조밸류 2,049억원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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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toss), 금융권 '강스파이크' 준비 ... 3조밸류 2,049억원 투자유치
  • 고명식
  • 승인 2020.08.3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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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스홈페이지
출처. 토스홈페이지

상대방 전화번호 만 알면 간편한 송금이 가능한 토스(Toss). 2,049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신규 투자유치 자금은 지급결제(PG), 모바일 증권사, 이터넷 전문은행 등 신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토스 서비스 역대 최대규모로 기존 투자자들이 추가적 투자를 집행했다. 추가투자 유치가 성사되면서 토스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12월 2조7000억원에서 올해 3조를 넘어섰다.

토스(toss)는 배구경기에서 세터가 공을 받아 자기 팀 공격수가 스파이크를 날릴 수 있도록 살짝 공을 띄워 전달한다는 뜻이다. 토스의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가 금융시장에 강력한 스파이크 한방을 날리게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스에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선행투자가 이루어졌고 이후 해외 투자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KTB네트워크, 알토스벤처스 등이 투자를 단행했다. 2017년에는 미국 페이팔 컨소시엄이 5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고 2018년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세콰이어차이나가 440억원을 배팅했다. 이번 대규모 투자에 이전 투자자들이 추가 투자를 집행하면서 토스의 미래가치가 재차 확인 된 셈이다. 

토스(toss) 앱은 2013년 론칭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누적송금 규모가 25조원을 넘어섰고 당시 앱 다운로드는 2000여만건, 가입자는 1000만명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인기를 끌었다. 사람들이 토스를 쓰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편리성과 혜택 때문이다. 토스는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OTP 없이 간편하게 송금이 가능하다. 퀴즈를 풀면 보상을 해주는 리워드 기능도 있다. 캐시백, 현금지급기 출금 수수료 무제한 무료, 카드 사용후 남은 잔돈 저축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승건 대표는 2013년 공중보건의 대체 복무를 하면서 독서를 많이하게 됐다.

이승건 대표는 서울에서 태어나 영동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치과 의사다. 이 대표는 어려서 부터 코딩에 관심이 많아 V3를 개발한 안철수 대표와 유사한 사례다. 이 대표는 삼성의료원에서 전공의 생활을 1년 정도 하다가 2013년 공중보건의로 군 대체복무를 하게 됐다. 당시, 전라남도 목포에서 배로 2시간 떨어진 외딴 섬에서 생활 하면서 독서에 심취하게 돼 3년간 수백 권의 책을 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루소의 '공화주의'에 매료돼 결국, 창업법인 이름을 '공화국 만세'라는 뜻인 비바리퍼블리카(viva republica)로 지었다.  법인 설립 초기에 모바일 소셜네트워크 '울라불라'와 모바일 투표 앱(APP) '다보트'를 론칭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8번에 이르는 실패를 계속하다가 간편송금 토스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토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현재 기업 가치는 3조원에 이른다.

고명식abc@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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