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증착기 제조업체 야스(255440)는 LG디스플레이와 98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11.28%에 해당하며, 계약 종료일은 내년 6월 1일이다.
야스는 대형 OLED 생산에 쓰이는 증착기(물체 표면에 기체 소재를 도포해 얇은 고체막을 만드는 장비)와 증발원(증착기에 사용할 소재를 증발시키는 장치)을 제조하는 장비업체다. LG디스플레이와의 공동 협업을 통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8세대 OLED 증착기를 개발,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다만 높은 기술력에도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사업이 부진한 영향으로 실적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코로나까지 겹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 감소했다.
현재 야스는 OLED장비를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TV나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적용 시장을 확대하고 고객사를 다변화하는 방향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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