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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엘,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3년 연속 20%대 영업이익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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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엘,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3년 연속 20%대 영업이익률 눈길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09.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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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클로로이드 드래싱 제품. 사진 출처=회사 홈페이지
〈하이클로로이드 드래싱 제품. 사진 출처=회사 홈페이지〉

메디칼 소재 기업 티앤엘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절차를 진행한다. 회사는 11월초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IPO의 총 공모주식수는 80만주로 전량 신주모집이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3만4000~3만8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272억~304억원이다. 회사는 다음달 22~2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같은 달 27~28일 진행한다. 청약에는 16만주가 배정됐으며,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티앤엘은 과거 동성화학 연구소 인력이 주축이 돼 1998년 설립됐다. 20년간 한우물을 파온 고분자 기술에 기반해 상처치료재, 정형외과용 고정재 등 의료용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 사업분야는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상처치료재다. 이외에도 미용 관련 습윤치료재를 공급하는 코스메슈티컬 사업을 하고 있으며, 최근 신규사업으로 상처치료재의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패치와 지혈제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상처치료재는 상처를 보호하거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티앤엘의 제품은 기존 건식 드레싱재의 단점을 보완한 습윤 드레싱재로 상처 회복을 돕기 위해 습윤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하이드로콜로이드, 폼, 하이드로겔, 필름, 파이버 등이 있으며, 중외제약, 대웅제약, 독일 로만라우셔(Lohmann & Rauscher) 등 국내외 50여 개 기업에 이를 공급 중이다. 가장 수요가 높은 것은 하이드로콜로이드다. 티앤엘은 하이드로콜로이드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이후 원재료 기획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원스톱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높은 원가경쟁력은 수익성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3.7%로 3년 연속 20% 대의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327억 원에 영업이익 77억 원을 올렸다. 전년대비 각각 24.1%, 40.8% 호전된 기록이다. 회사는 올 상반기에도 매출액 183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 영업이익률 24%의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고분자 기반 메디컬산업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이 신흥국 시장 대비 월등히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티앤엘은 상장을 계기로 해외 주요시장에 현지 거점을 구축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처치료재 기술력을 발판으로 성장성이 높은 트러블 케어 패치 시장에 본격 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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