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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산업, 내달 23일 코스피 상장… 차량경량화 기술 ‘핫스탬핑’ 공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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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산업, 내달 23일 코스피 상장… 차량경량화 기술 ‘핫스탬핑’ 공법 주목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0.13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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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명신산업 홈페이지 캡쳐
〈사진출처=명신산업 홈페이지 캡쳐〉

자동차 차체 핫스탬핑 부품 제조기업 명신산업(대표이사 박봉근)이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를 본격화한다. 상장일은 내달 23일이다.

명신산업은 공모자금을 시설투자에 집중해 기존 고객사의 적용모델을 확대하고,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완성차 신규 고객사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핫스탬핑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이다.  

이번 IPO의 총 공모주식 수는 1572만8791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4,900원~5,800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771억~912억원이다. 내달 5~6일 양일 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12~13일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차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고, 하나금융투자와 케이비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명신산업은 1982년 설립된 차량용 부품 제조사로, ‘핫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을 토대로 다양한 차량용 외장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기아차이며, 2017년부터 글로벌 전기차 기업도 매출처로 추가했다.

최근 자동차업계의 주요 화두는 차량 경량화다. 전세계적으로 연비규제가 강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소 전기차 등의 친환경 차량의 경우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차량경량화가 필수요소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량 무게가 10% 줄어들면 연비는 5~7% 개선된다고 알려져 있다.

핫스탬핑 기술은 경량화 공법 중 양산화가 쉽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에 차량경량화의 이상적인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핫스탬핑은 강판을 고온 가열 후 금형에서 성형과 냉각을 동시에 병행해 가벼우면서도 강한 강판을 제조하는 신가공 기술이다. 기존 차체 부품보다 강도는 3배 이상 증가하고 무게는 25% 감소시킬 수 있다.

명신산업은 핫스탬핑 관련 단일 생산 기준 세계 최대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공모자금을 활용해 핫스탬핑 기술 기반의 초경량, 초고강도의 부품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성장성이 높은 전기차를 매출처로 확보한 점도 긍정적이다. 명신산업은 2017년말 글로벌 전기차향 부품 공급을 시작했다. 전기차 매출비중은 2018년 21.4%에서 올해 상반기에 37.3% 수준으로 높아졌다. 매출구조를 다양화하는 한편 매출처도 다변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명신산업은 2016년 이후 연평균 매출성장률 60%의 고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7757억원에 영업이익 596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액 3548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을 기록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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