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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차이코퍼레이션, 설립 2년만에 누적 투자금 1000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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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차이코퍼레이션, 설립 2년만에 누적 투자금 1000억 눈앞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2.11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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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회사 홈페이지
출처= 회사 홈페이지

최근 간편결제 ‘차이’ 운영사 차이코퍼레이션(Chai Corporation)은 7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차이코퍼레이션은 올해 3월 180억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9개월 만에 업계 최대 투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시리즈 B라운드는 한화투자증권이 리드 투자자를 담당했으며 소프트뱅크벤처스, 아든파트너스, SK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인터베스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후속투자자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해시드, 스톤브릿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이 참여해 국내외 총 13개 투자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차이코퍼레이션은 현재까지 총 880억 원의 누적 투자를 달성했다.

투자에 참여한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대표는 “차이는 기술을 바탕으로 간편결제 및 선불형 체크카드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며 “기술이 만들어내는 편리성이나 각종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되고, 이러한 사용자 경험은 차이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 신현성·권도형 테라 공동창업자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회사 차이페이홀딩스컴퍼니는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CHAI)’를 제공하고 있다. 차이는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고정 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 테라 기반의 간편결제 솔루션이다. 테라-루나 이중 토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시뇨리지(seigniorage, 주조차익)를 바탕으로 소비에게 10% 이상의 할인 혜택을 제공해 최근 회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차이는 플랫폼사업자에게는 기존(2.5~3%)보다 낮은 결제 수수료율(1%대)을 제공하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티몬, 오늘의집, 신세계, 야놀자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전자상거래 기업들을 공략해 작년 말에는 배달의민족과 마켓컬리, CU 등도 차이얼라이언스에 합세했다. 최근 차이의 가입자는 약 250만명을 넘겼으며, BC카드와 함께 출시한 차이카드는 출시하자 마자 발급요청만 11만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차이코퍼레이션은 신용카드, 실시간 계좌이체, 가상계좌 등 온라인 결제기능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아임포트(Import)’도 인수해 운영 중이다. 아임포트는 KG이니시스, NHN 한국사이버결제, 나이스페이먼츠, LG유플러스, 다날휴대폰결제, 카카오페이, Paypal 등 국내외 주요 PG사와의 연동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PC, Mobile, 인앱결제 등 각각의 환경마다 따로 개발을 진행할 필요없이 동일한 Javascript 코드를 이용하여 연동 가능해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켜 개발자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아임포트는 오늘의집, 밀리의서재, 나이키코리아, 한국필립모리스 등 2200여 개의 국내외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차이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더스탁에 “차이의 미션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결제시장 진출을 교두보로, 신 경제의 성장을 촉진하는 금융기관이 되는 것”이라며 “차이를 통해 쌓은 데이터로 쇼핑 체크아웃 단계에서 유저의 신용을 평가하여 대출을 심사하거나, 판매자의 매출패턴을 분석하여 실시간 법인대출을 제공하여 성장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사업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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