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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IPO] 명신산업 최고 수익률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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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IPO] 명신산업 최고 수익률 올릴까?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28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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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반전드라마’….SK바이오팜∙포인트모바일∙피플바이오도 상위권 포진
명신산업 홈페이지 갈무리
명신산업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 하반기 IPO기업들이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수익률 왕좌를 누가 차지할지도 관심거리 중 하나다. 공모가 대비 최고가 기준 수익률을 따져봤을 때 28일 현재 수익률에서 가장 앞선 기업은 자동차부품 기업 명신산업이다. 명신산업은 공모가 6,500원으로 이달 7일 코스피에 입성해 지난 22일 장중 6만1400원까지 올라 수익률 844.62%를 기록했다. 단 2주만의 기록이다.

핫스탬핑 공법으로 자동차부품을 생산 중인 명신산업은 글로벌 전기차업체인 테슬라향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였다. 2017년 5.7%이던 테슬라향 매출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37.3%까지 올라왔다. 명신산업은 테슬라의 두번째 대중화모델 전기차에 부품을 독점공급하기 때문에 향후 실적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명신산업은 공모과정에서도 흥행몰이를 했다. 수요예측 경쟁률과 청약경쟁률이 각각 1195.69대 1과 1372.94 대 1을 기록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최고기록을 달성했고,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가가 희망밴드(4900~5800원)를 초과한 6500원으로 결정됐다.

현재 2위는 699.33%의 수익률을 기록한 박셀바이오가 차지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공모가 3만원으로 지난 9월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지난 24일 23만9,800원의 최고가를 찍었다. 간암치료제로 개발 중인 NK세포치료제 'VAX-NK'의 긍정적인 임상결과와 100% 무상증자 결정 등이 주가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명신산업 박봉근 대표이사. 회사측 사진제공
명신산업 박봉근 대표이사. 회사측 사진제공

수요예측 단계에서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94.18%를 기록하면서 공모가가 밴드(3만~3만5000원) 하단인 3만원으로 결정됐고, 청약경쟁률은 96.44%를 기록했다. 박셀바이오는 반전의 드라마를 쓴 셈이다. 또 박셀바이오는 28일 현재 주가가 고점부근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연내 추가 고점돌파와 수익률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올해 IPO열풍의 시발점 SK바이오팜도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2일 공모가 4만9000원으로 코스피시장에 입성했다. 따상상상을 기록하면서 주가는 상장 4일만에 26만9500원의 최고가를 찍고 공모가 대비 수익률 450%를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대기업 바이오 회사라는 점과 적은 유통주식수, 신약파이프라인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다 청약에서 배정받지 못했던 수요가 폭발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최고가 이후 주가는 6개월째 소강국면에 있다.

대어급 IPO로 주목받았던 만큼 SK바이오팜은 수요예측과 청약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836대 1을 기록해 공모가가 희망밴드(3만6000~4만9000원) 상단인 4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청약에는 역대 최다 증거금인 31조원이 몰려 경쟁률이 323.02대 1을 기록했다.

포인트모바일은 392.6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포인트모바일은 이달 3일 공모가 1만5000원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해 14일 주가가 7만3900원까지 치솟았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 아마존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포인트모바일은 최근 아마존과 8년간 2억달러(2223억원) 규모의 산업용 PDA(개인 휴대 정보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포함된 신주인수권을 모두 행사할 경우 아마존은 포인트모바일의 주식을 최대 148만주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포인트모바일의 2대 주주까지 올라설 수 있는 물량이다.

피플바이오의 수익률도 눈길을 끈다. 피플바이오는 지난 10월19일 공모가 2만원에 코스닥에 상장돼 11월6일 8만8200원까지 뛰어올랐다. 수익률은 341%.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키트 업계에서 독보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고, 내년부터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설 것이라는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이 주가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피플바이오도 박셀바이오처럼 공모과정에서 소외받은 종목이었다.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이 40.4%를 기록해 공모가가 희망밴드(25,000~30,000원)를 한참 밑돈 2만원으로 결정됐다. 청약경쟁률도 51.08%로 크게 부진했었지만 결국 역전의 용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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