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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플도 뛰어든 AR글라스… 국내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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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플도 뛰어든 AR글라스… 국내 기업은?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1.04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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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AR(Augmented Realityㆍ증강 현실)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달라졌다. 특히,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디지털 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 비즈니스를 보완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해법으로 떠오른 기술이 AR과 VR(Virtual Realityㆍ가상 현실)이다.

이 중 AR은 VR보다 더 주목받고 있다. AR은 현실 세계에 정보를 덧입혀 이미지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환경과 사물 모두 가상으로 구성해야 하는 VR보다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하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5G 네트워크 시대로 접어들면서 AR 관련 데이터의 전송과 빠른 AR 구현이 가능해졌다. 기업들이 AR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셈이다.

이에 글로벌 IT기업은 잇따라 새로운 AR 기기를 출시하며 AR 시장 선점에 도전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7년 개발자 행사에서 AR 제작 플랫폼인 ‘AR 스튜디오’를 선보였고, AR 기기용 자체 OS를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홀로렌즈라는 기기를 통해 AR과 VR을 결합하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고, 아마존도 AR 기술로 이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미리 살펴보고 집 안에 가구, 가전제품을 배치할 수 있는 기능을 몇 년 전부터 제공하고 있다. 구글도 올 2월 산업용 AR 글라스인 '구글 글라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2'를 선보였다. 애플은 애플은 최신 아이패드에 AR을 위한 기술을 추가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 아이폰 등 스마트 기기와 무선 통신으로 연동하는 AR 글라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기업도 관련 제품 개발과 투자, 기술 제휴 등을 통해 AR 글라스 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운전 중 내비게이션 정보를 제공하는 AR 글라스 기술에 대한 특허를 한국과 미국에 출원했다. 제품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접목할 수 있는 콘텐츠 관련 연구개발을 활발하게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미국의 AR 글라스 선도기업인 매직리프와 제휴해 5G 기술을 접목한 AR 생태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 출시될 예정인 매직리프의 AR 기기에 대한 유통권도 확보한 상태다. SK텔레콤은 매직리프 이외에도 다양한 스마트 글라스 제조업체와의 제휴를 추진할 방침이다.

LG는 증강현실(AR) 글라스 ‘U+리얼글래스’의 출시 한 달 만에 온·오프라인 초도 물량 1,000대를 완판했다. 또한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모코와 손잡고 AR글라스를 개발 중으로, 내년 중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도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AR 시장에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레티널(LetinAR)은 AR 글라스에 들어가는 광학계인 렌즈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제광공학회 SPIE의 프리즘 어워드(PRISM AWARDS),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등에서 수상하며 글로벌 기업 및 학계로부터 인정받고 있은 스타트업이다. 레티널은 ‘핀 미러’ 렌즈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8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레티널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레티널의 핀미러 기술은 주로 현재 AR 제품에서 단점인 부피가 큰 폼 팩터, 좁은 시야, 좋지 않은 색 표현, 높은 가격, 그리고 주로 광학 시스템의 복잡한 구조에 의해 야기되는 비싸고 복잡한 제조를 극복하고자 개발했다”며 “핀미러는 소형 기기 디자인, 확장형 렌즈 및 시야, 선명한 영상 등이 특징이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 ReportLinker에 따르면, 글로벌 AR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12조원에서 2024년 88조원으로 연평균 46.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 유럽, 아태 지역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으며, 이 중 아태 시장 규모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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