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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문기업 ‘차지인’ 특례상장 추진하나? .. 삼성증권 주관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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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문기업 ‘차지인’ 특례상장 추진하나? .. 삼성증권 주관사 선정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3.25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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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인 '과금형 콘센트' 솔루션. 사진=홍보영상 갈무리
〈차지인 '과금형 콘센트' 솔루션. 사진=홍보영상 갈무리〉

전기차 시대가 본격 개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충전시스템 개발 기업 차지인이 IPO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차지인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삼성증권과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전담인력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상장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차지인은 국내 최초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문기업을 표방하며 지난 2016년 설립됐다. 독자 기술을 개발해 전기차 무인 충전기의 네트워킹, 충전용 과금 콘센트 제조, 개인용 충전기 공유서비스 구축, 충전 플랫폼 운영과 충전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차지인은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 1호 '과금형 콘센트'로 유명세를 탔다. 과금형 콘센트는 충전용 콘센트에 과금 기능을 탑재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220V 전기 콘센트에 꽂아 사용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용 시설을 새로 설치하려면 비용이 들어가는데, 다세대 공동주택이나 아파트, 빌딩 등 주요 주차장에 이 콘센트를 부착하면 전기차를 쉽게 충전할 수 있다. 전기차 사용자는 설정한 시간만큼 전기를 충전할 수 있고, 스마트폰 결제도 가능하다. 전기를 판매하는 것이어서 현행 '전력사업법'에 위반될 수 있기 때문에, 과금형 콘센트의 경우 전기차 충전설비로 규정해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받았다.  

차지인은 전기차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유 플랫폼 ‘EVZ'도 개발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통합플랫폼으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오픈마켓시스템이다. EVZ에 가입하면 연동된 모든 충전 사업자의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 충전기 소유자는 충전기를 공유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개인 및 공용 충전기에 EVZ모듈만 장착하면 어떤 충전기도 충전네트워크로 전환이 가능하다"면서 "EVZ 기반의 솔루션으로, 통신모뎀이나 카드 단말기를 장착할 필요가 없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환경부 완속 충전 보조금 사업,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급속 충전소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또 제주 지사를 설립해 전기차 충전 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콜센터를 직접 구축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을 도입해 늘어나는 전기차 충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회사는 건물내 전력 시스템(BEMS)과 연동한 전력관리 스마트 충전 플랫폼을 한국전력의 베트남 한전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 수출 시범 사업으로 개발해 다음달에 베트남 산업부와 전기대학에 실증 예정이다.

최영석 차지인 최고전략 책임자는 “2016년 설립 이후 2020년까지 포스코 ICT(현 차지비), 에스원,  CJ헬로(현 LG 헬로)등과 컨소시엄으로 충전 플랫폼 개발 검증 및 운영에 집중했다면, 전기차 원년인 2021년부터는 직접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시장 선점을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 및 ESG 경영 확산에 따른 시장의 변화에 맞춰서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 1호 업체로 특례상장 등 다양한 기회를 활용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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