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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6일 뉴스브리핑]SBS, 역사왜곡 ‘조선구마사’ 방송취소 결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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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6일 뉴스브리핑]SBS, 역사왜곡 ‘조선구마사’ 방송취소 결정 등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3.26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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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컨테이너선 좌초 ‘수에즈 운하’ 사흘째 마비…유가 급등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이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돼 이 일대 선박 운항이 사흘째 마비 상태입니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폭 59m, 길이 400m, 22만 t 크기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23일 오전 7시 40분경 강풍으로 좌초됐습니다. 사고 선박이 큰데다 선체 일부가 모래톱에 박혀 인양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운하가 막히면서 국제유가도 6%가량 급등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교역량의 12%를 차지하는 수에즈 운하는 아시아, 아프리카와 유럽을 이어주며, 하루에만 평균 선박 50여척이 지나는 핵심 해상 교통로입니다. 

◇ 현행 거리두기 단계∙5인 모임금지 2주 연장
확진자 수가 3주 연속 400명대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5인 인상 사적모임 금지와 함께, 수도권 카페나 식당, 헬스장을 비롯한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제한하는 조치도 2주간 더 연장됐습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무도회장 등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미국에서 아시아인 증오범죄 잇따라
미국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17일 텍사스주 휴스턴 북부에서 미용용품을 운영하는 한인 여성 김 모(59세)씨가 5명의 흑인여성에게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졌습니다. 가게에 난입한 흑인 여성들은 “아시아 사람들은 흑인 물품을 팔면 안된다”면서 김 씨를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6일에는 애틀랜타 근교에서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21세)이 총기를 난사해 한인 여성 4명 포함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사당국은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범죄를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中 H&M∙나이키 불매운동 확산…위구르 인권지적에 분노
중국에서 패션업체 H&M과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국 신장 위구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탄압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해당 지역에서 재배되는 면화 등을 공급받지 않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한 보복성 행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불매 여론이 번지자 온라인쇼핑몰 T몰은 H&M 관련제품이 검색되지 않도록 조치했고, 나이키 광고 모델인 중국 인기스타 왕이보는 나이키와의 모든 협력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시민들은 나이키 신발을 불에 태우는 영상을 웨이보 등에 올리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 세계 백신공장 ‘인도’, AZ 백신 수출 중단…”내수가 먼저”
‘세계 백신공장’으로 불리는 인도가 자국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수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다 백신접종 대상자를 확대하면서 내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25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인도 외교부 소식통을 인용해 AZ 백신 수출 중단 사실을 전하면서 4월 말까지 수출지연이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백스'에 납품될 백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저소득 국가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 SBS, 역사왜곡 ‘조선구마사’ 방송취소 결정
SBS가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한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습니다. 26일 SBS는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어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 등이 우려되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선구마사는 태종, 양녕대군, 충녕대군을 주인공으로 한 조선판 엑소시즘 드라마입니다.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광기어린 태종이 백성을 학살한 것으로 묘사한데다 중국식 소품 등이 범벅되면서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으며,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한편 제작비를 대규모로 투입한만큼 SBS가 아닌 새로운 플랫폼에서 방영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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