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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 세 가지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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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 세 가지 관전 포인트는?
  • 임혜윤 애널리스트 / KTB투자증권
  • 승인 2021.04.1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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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소비, 지난해 하반기부터 완만하게 반등하기 시작
전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3.0%(2월 전망)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회복속도 관련 불확실성은 높지만, 수출과 투자 중심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그 중 수출에 대해서는 여러 번 언급(=호조 전망을 강화할 만한 요인 우세, 2/4분기 수출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 가능, 그 수혜가 반도체, 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 집중될 가능성)한 바 있으므로 여기서는 민간소비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우선 소비심리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0.5로 14개월만에 100(기준값. 2003~20년 장기평균)을 넘어섰으며, 6개월 후 경기와 고용여건 개선을 기대하는 가계(=향후경기전망 및 취업기회전망) 또한 늘어났다. 절대수준으로는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우세(<100)하지만, 저점은 통과했다는 판단이다. 카드 승인금액이 지난 해 하반기부터 완만하게 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 향후 소비에 대한 쟁점 세 가지
COVID-19 충격 이후, 가장 먼저 그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내구재 소비다. 실내활동 증가로 수요(=가전, 컴퓨터, 가구)가 늘어난 데다, 신차 출시, 개별소비세 인하로 자동차 소비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향후 소비를 바라보는 데 있어서 쟁점은 다음 세 가지가 될 것 같다.

첫째, 완만한 소비 회복이 지속된다면, 앞으로는 준내구재가 소비를 주도할 전망이다. COVID-19에 따른 경제활동 제약이 점차 완화되어 소비에 대한 욕구와 구매력이 유지되는 상황인데, 내구재 수요는 어느 정도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준내구재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소비 회복이 더뎠던 의류, 신발, 가방 소비의 증가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둘째, 숙박/음식점, 운수, 예술/스포츠/여가 등 주요 서비스업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본다. 수요와 관계없이 COVID-19 확산수준(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백신접종 진행 등에 영향)에 따라 소비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품 소비에 비해 회복이 더딜 수 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대규모 추가 부양책을 통해 구매력 보전에 나서고 있는 미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셋째, 소비 회복이 지속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구매력 보전에 정책여력이 집중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달 고용은 전년동월대비 31.4만명 증가하면서 1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임시 및 일용근로자와 자영업자 고용 위축(fig 9), 서비스업 부진,노동 초과공급 등은 여전하다. 이는 COVID-19 충격에 따른 소득 부진이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에 집중되어 있다는 의미로 이들의 소득 보전과 노동시장 재진입 기회 제공(직업훈련 등)을 목적으로 한 재정지출 확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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