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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순이익 달성' 전동 킥보드 공유 '스윙'..."운영효율 바탕으로 몸집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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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순이익 달성' 전동 킥보드 공유 '스윙'..."운영효율 바탕으로 몸집 키울 것"
  • 박민호
  • 승인 2021.04.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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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윙 제공.
사진 스윙 제공.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스윙(SWING)’이 올해 상반기까지 3만 대 이상의 킥보드를 확보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과감한 디자인의 킥보드 ‘스윙(SWING) 2.0’을 선보이면서 사업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높은 운영효율을 바탕으로 사업확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WING 2.0은 칸 국제 광고제, 원쇼 광고제 등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박민기 크리에이티브 총괄 이사(CCO)가 디자인했다. 박민기 CCO는 뉴욕 소재 글로벌 에이전시인 R/GA에서 나이키 디지털 어카운트 디자인 디렉터로도 활동했으며, 국내에서는 플레이스 캠프 제주와 CJ 마케팅실 브랜드 디자인 디렉터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3월부터 스윙에 합류해 스트릿 문화를 입힌 브랜딩으로 획일화된 킥보드 디자인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번 디자인은 공유 킥보드에서 사용하지 않는 색상인 화이트를 과감하게 사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그라피티 컨셉을 바탕으로 도로, 차선, 거리, 바퀴, 원을 모티브로 삼아 다양한 패턴이 어우러진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더스윙은 SWING 2.0을 통해 여러 패턴이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올바른 전동 킥보드 문화를 통해 킥보드 이용자와 보행자 서로가 어울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스윙은 지난해 1월부터 공유 킥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공격적 사업 확장 기조를 내세우고 있지만, 물량보다는 효율성으로 승부를 보고 있는 업체다. 전국 50개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스윙이 지난해 6월 기준 보유한 킥보드는 2200여대 수준이다.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국내 킥보드 시장에서 상위 업체가 킥보드 6000~7000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대수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스윙은 운영 효율면에서 다른 업체에 뒤지지 않다고 강조한다. 보유 대수는 상위 업체와 비교해 절반도 안되지만 실제 도로에서 운영되고 있는 킥보드 수는 약 1800대로, 운영 비율면에선 상위 업체 75% 수준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데이터로 이를 입증해 보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같은 플랫폼 사업자의 경우에는 몸집을 키우고 여기저기서 많이 쓰도록 하는 것이 점유율 1위가 될 수 있는 비결이지만, 공유 킥보드 사업은 이와 성격이 조금 다르다”며 “이익을 내는 방법으로는 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하고 킥보드 1대당 회전률을 높이는 방법, 요금을 올리고 킥보드 회전률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법 2가지가 있는데 대다수 업체들이 전자를 택했다면 스윙은 후자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스윙은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연간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최근 높은 수익성을 토대로 프랜차이즈, 위탁 운영 모델을 도입하여 압도적인 자본 효율성을 이뤄내고 있다.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최근 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도 유치했다. 해당 라운드는 해시드, M캐피탈을 비롯해 기존 투자자인 휴맥스와 BDC Labs, 프라이머사제가 추가 투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는 매년 8~10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에는 100만대 규모로 전국적으로 확대돼 시장규모가 약 1.5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지자체들도 킥보드 양성화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규제 테두리가 형성되고 있다.

박민호mhpark@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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