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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애플 CEO 출신이 설립한 ‘제타’ 뉴욕증시 노크...포춘100대 기업 33%가 고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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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애플 CEO 출신이 설립한 ‘제타’ 뉴욕증시 노크...포춘100대 기업 33%가 고객사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4.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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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 로고. 사진출처: 제타 트위터

애플 전 CEO 존 스컬리(John Sculley)가 공동 설립한 제타 글로벌 홀딩스(Zeta Global Holdings, NYSE: ZETA)가 뉴욕증시의 문을 두드린다. 마케팅 소프트웨어 업체인 이 회사는 세계 최대 옴니채널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내로라하는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디지털마케팅 산업 성장으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0% 성장한 3억 6,812만 달러(약 4,0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6일 제타는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기업공개를 위한 최초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클래스 A 보통주를 상장해 1억 달러(약 1,112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모규모는 형식적 보고이기 때문에 상장 직전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며, 상장일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도 아직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제타는 앞서 2017년에도 기업공개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이내 상장 계획을 철수하고 같은 해에 시리즈 F 펀드 라운드를 진행했다. 해당 라운드에는 GPI캐피탈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제타는 시리즈 F 펀드 라운드에서 1억4,000만 달러(약 1,557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그 중 2,500만 달러(약 278억원)는 채권 금융인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는 이 라운드를 마친 뒤 13억 달러(약 1조4,465억원)의 가치를 평가받은 바 있다.

가장 최근에 마쳤던 자금 조달은 지난 3월에 이루어진 것으로 채권 금융 형태로 2억 2,250만 달러(약 2,475억원)를 유치했다. 이번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이 주요 주간사를 맡았으며 바클리스, 크레딧스위스, 그리고 모건스탠리 시니어 펀딩도 투자자로서 함께했다.

전 펩시, 애플 CEO이자 제타를 공동설립한 존 스컬리(John Sculley)
전 펩시, 애플 CEO이자 제타를 공동설립한 존 스컬리(John Sculley)

지난 2007년 미국에 설립된 제타는 전 애플 CEO인 존 스컬리가 공동 창립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기업이다. 앞서 펩시의 CEO였던 스컬리는 애플의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이었던 스티브 잡스의 제안으로 애플의 CEO로 합류하게 됐다. 그는 펩시에서 쌓은 마케팅 경력으로 애플을 이끌었으며, 10년간의 임기 동안 연간 매출을 8억 달러(약 8,901억원)에서 80억 달러(약 8조9,016억원) 규모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제타는 자사 고유의 데이터와 예측 AI 기술을 지닌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업 고객들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데 주력한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전세계 최대 옴니채널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십억 개의 자료를 분석해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소비자의 의도를 파악한다. 제타의 마케팅 플랫폼 ‘ZMP’는 이메일, 소셜 미디어, 웹, 챗을 포함한 모든 채널을 통해 맞춤형 마케팅을 실행한다.

회사는 다양한 산업에 걸쳐 크고 유명한 기업을 고객으로 보유 중이다. 그 수는 1,00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랄프로렌, 스프린트, 삼성, 볼보, BMW 등이 제타의 플랫폼을 활용 중이고, 그 외에도 포춘100의 33%가 제타의 고객으로 있다.

데이터 기반 마케팅은 현대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에 집중하는 기업들은 기존 마케팅에 비해 꽤나 높은 ROI(투자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며 “특히 지난해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눈길을 돌리고, 디지털 미디어 소비가 늘면서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전했다.

전세계 디지털마케팅 비용은 이미 2019년에 기존의 아날로그 마케팅 비용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오는 2024년에는 디지털 마케팅 비용이 전체 마케팅 지출의 약 2/3를 차지하면서 파이를 더욱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관계자는 더스탁에 “2019년 6,470억 달러(약 719조9,169억원)에 달했던 글로벌 마케팅 지출이 2024년 8,410억 달러(약 935조7,8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 2019년 3,250억 달러(약 361조6,275억원)를 차지했던 디지털 마케팅 지출이 2024년 5,260억 달러(약 585조2,802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자 제타의 매출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 3억 605만 달러(약 3,405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회사는 지난해 20% 이상 증가한 3억 6,812만 달러(약 4,0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흑자전환에는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영업손실을 대폭 줄인 점 또한 고무적이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도 1,753만 달러(약 196억원) 대비 약 54% 줄어든 808만 달러(약 90억원)에 그쳤다. 다만 파생부채 등 기타 비용이 대폭 증가하면서 순손실은 늘었다. 2019년 3,847만 달러(약 428억원)에 달했던 회사의 순손실은 2020년 5,323만 달러(약 592억원)에 이르렀다.

회사는 뉴욕증시에 입성하게 되면 티커명 ‘ZETA’로 거래가 될 예정이다. 이번 IPO의 주요 주간사는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 크레딧스위스, 그리고 바클리스가 맡았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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