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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고성장기업 디지털 업무 아웃소싱 '태스크어스' 11일 나스닥 입성…1분기 깜짝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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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고성장기업 디지털 업무 아웃소싱 '태스크어스' 11일 나스닥 입성…1분기 깜짝실적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6.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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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태스크어스 페이스북
사진 출처: 태스크어스 페이스북

디지털 업무 아웃소싱을 제공하는 태스크어스(TaskUs, Inc., NASDAQ: TASK)가 나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우버, 위시, 줌 등을 고객으로 둔 이 회사는 목표 시가총액을 23.3억 달러(약 2조5,656억원)로 잡았다.

태스크어스는 지난 2일 유가증권신고서 수정본을 통해 신주 555만 주와 구주 765만 주를 포함한 1,320만 주의 클래스 A 보통주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가 현재 지정한 공모가 밴드는 22~24달러다. 예정대로 기업공개를 완료한다면 회사는 최대 1억 3,328만 달러(약 1,486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태스크어스는 오는 11일에 상장을 마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주요 주간사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 그리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블랙스톤 등 다수의 증권사에서 주간사로 나섰다.

태스크어스는 지난 2018년 미국에 설립된 회사로, 주로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들이 자사의 핵심제품이나 서비스를 제외하고 아웃소싱한 업무를 처리한다. 태스크어스의 서비스에는 디지털 고객 경험, 콘텐츠 보안, AI(인공지능) 오퍼레이션, 컨설팅, 그리고 스타트업 회사 맞춤형 서비스까지 포함되어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우리는 디지털 아웃소싱 회사로, 주 타깃층인 고성장 테크 회사들이 그들의 브랜드를 대표하고,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걸 보조하는데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회사는 엔터테인먼트 및 게이밍, 금융기술, 헬스테크, 하이테크, 전자상거래, 소셜미디어, 교통 등 다양한 기술 관련 산업에 속해 있는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고객은 100곳에 이르며, 줌, 넷플릭스, 우버, 코인베이스, 오스카 등이 대표 고객으로 손꼽힌다.

사진 회사측 제공
사진 회사측 제공

태스크어스는 디지털 경제의 가파른 성장세, 기업들의 아웃소싱 급증,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자사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측 관계자는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을 포함한 새로운 디지털 트렌드가 사업 생태계를 극단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내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기술 기업의 IPO가 쏟아지는 게 그 증거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기술 회사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도 핵심 서비스 또는 제품에 집중하려는 성향 때문에 내부 운영 인프라 확장에 대한 의욕이 없는 경우가 빈번하다”면서 “더불어 코로나 19로 인해 재택 근무 인력이 늘면서 아웃소싱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디지털경제로 전환 트렌드를 따라 태스크어스의 매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약 33% 확대된 4억 7,805만 달러(약 5,335억원)를 기록했다. 흑자 경영을 유지해왔던 회사는 매출 상승 덕분에 수익을 늘리는 데도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해 5,033만 달러(약 56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영업이익 36.5% 증가한 수준이다. 2019년과 2020년의 순수익은 각각 3,453만 달러(약 385억원), 3,394만 달러(약 378억원)다.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1억 5,287만 달러(약 1,70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 이상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익개선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에는 2,240만 달러(약 2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4배를 웃도는 수치로, 연간기록의 절반과 맞먹을 만한 기록이다. 순이익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에 각각 1,515만 달러(약 169억원), 1,651만 달러(약 184억원)를 보고했다.

한편 태스크어스가 발표한 공모가 밴드에 시장의 온도차가 있다. 회사가 제시한 시가총액은 공모가 밴드 기준 최대 23억 3,496만 달러다. 이는 지난 2월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던 기업 가치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당시 블룸버그 통신은 “회사의 지분을 약 60% 가까지 점유하고 있는 블랙스톤 그룹에서 소유한 주식 중 30%를 매각하는 옵션 또는 기업공개를 고려 중”이라면서 “해당 회사의 가치는 약 35억달러(약 3조9,060억원)에 이른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시킹알파의 분석가는 “태스크어스의 경쟁사 TTEC홀딩스와의 기업가치 대 수익(EV/Revenue) 지표를 비교했을 때, TTEC는 2.68, 태스크어스는 4.55다”고 설명하면서 “따라서 TTEC와 비교했을 때 IPO 공모가를 비교적 높게 책정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태스크어스가 훨씬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웃소싱 산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낙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기업 가치 대 수익 지표는 주식 가격이 적절한지를 판단하기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척도 중 하나다. 기업 가치를 매출로 나누는 방식으로 해당 지표를 계산하며, 일반적으로 1x~3x 범위가 가장 흔하다. 지표가 너무 낮으면 회사가 저평가 된 것이고, 반대로 너무 높으면 회사가 고평가 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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