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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518억 ‘한컴라이프케어’, 8월 코스피행…’ICT기반 종합 안전솔루션기업’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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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518억 ‘한컴라이프케어’, 8월 코스피행…’ICT기반 종합 안전솔루션기업’ 청사진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7.01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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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컴라이프케어
〈사진=한컴라이프케어〉

50년간 국내 개인안전장비 시장을 선도해 온 ‘한컴라이프케어’가 코스피 상장을 통해 최대 1137억원의 공모에 도전한다. 이번 IPO는 한컴그룹으로 편입된 지 4년여 만이다. 회사는 사업영역 확장 및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ICT 기반의 종합 안전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성장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830만 2321주다. 이중 33.33%인 276만7440주를 신주모집하고, 나머지는 구주매출 분으로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 오는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5~6일 이틀간 청약을 접수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8월 중순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1만700~1만37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예정 금액은 888억~1137억원이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으로 결정할 경우 상장 시가총액은 3791억원에 이르게 된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는 Mine Safety Appliances(미국), Delta Plus Group S.A(프랑스), 3M Company(미국), Honeywell(미국) 등 4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개인안전장비(PPE,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데, 국내기업 중에는 사업적으로 유사회사가 없어 모집단을 해외기업으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주관사 측은 “글로벌 PPE 회사는 대부분 유럽 및 북미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는 유럽과 북미 시장과 같이 산업안전규범에 관한 강한 규제 지침이 요구되는 국가에서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에는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유사회사가 존재하지 않아 해외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 1971년 설립됐다. 50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관련 수백 건의 특허를 보유 중인 회사로, 개인용 안전장비를 제조해 군, 소방, 정부기관 등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공기호흡기, 방독면, 피복류, 보건용 마스크 등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국내에서 공기호흡기를 최초로 독자 개발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해당 시장 점유율은 96%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방산기업으로도 지정돼 군용 신형 방독면인 ‘K5방독면’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보호복류에서는 신소재 개발 등의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보건용마스크는 100% 자회사인 한컴헬스케어를 통해 공급 중이다.

방위산업 제품 및 개인용 안전제품은 정부 관련기관의 입찰 참여 및 납품을 위해 다양한 인증 절차 및 까다로운 품질검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회사가 공급하고 있는 K5 군용 방독면의 경우, 방위산업체 지정뿐 아니라, 방산물자(품목별)로 지정이 되어야 하며, 소방청에 납품하는 공기호흡기, 방열복, 안전화, 헬멧 등의 제품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면서 “높은 수준의 인증 절차는 영업면에서 진입장벽이 되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 2017년말 한글과컴퓨터의 그룹으로 편입됐다. 이후 인수 주체였던 한컴세이프티를 합병해 덩치를 키웠다. 향후 한컴그룹의 다양한 전자통신(ICT)기술을 접목한 소방 및 산업 안전플랫폼, 과학화 교전훈련체계, 드론 생산체계 구축, 진단키트 및 디지털 헬스케어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종합 안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모자금은 시설자금, 운영자금,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된다.

실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518억원에 영업이익 387억원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28%, 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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