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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70년 업력의 바비큐그릴 브랜드 '웨버' 상장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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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70년 업력의 바비큐그릴 브랜드 '웨버' 상장 절차 돌입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7.15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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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웨버 페이스북
사진출처: 웨버 페이스북

세계적인 바비큐그릴 브랜드 웨버(Weber Inc., NYSE: WEBR)가 본격적으로 기업 공개에 나선다. 웨버는 전세계 야외 요리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최근 코로나19 국면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웨버는 지난 12일 유가증권신고서를 통해 클래스 A 보통주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장 규모, 공모가밴드, 그리고 상장 일정은 미정이다. 회사는 1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형식적인 발표를 마친 상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하여 “웨버가 20~6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번 공모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 JP모건을 포함한 8개의 주간사가 참여한다.

웨버의 최대주주는 BDT 캐피탈 파트너스로 알려졌다. 이 투자은행 회사는 골드만삭스 IB 부사장 출신인 바이론 트로트(Byron Trott)가 이끌고 있는데, 그는 워렌 버핏에게 인수합병과 관련한 자문 역할을 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BDT캐피탈의 지분은 상장 규모 발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70년의 역사를 가진 웨버는 전세계 야외 요리 시장에서 가장 강력하고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은 23%를 기록 중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와 엇비슷한 24%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미국, 독일, 호주, 캐나다 그리고 프랑스 등의 최대 야외 요리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는 더욱 압도적이다. 미국내 브랜드 인지도는 87%, 5대 야외 요리 시장내 인지도는 평균 82.4%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웨버가 제공하는 제품군에는 가스 그릴, 숯불 그릴, 전기 그릴, 연기 찜기, 그리고 펠릿 그릴이 있다. 요리 시 사용되는 도구들과 그릴 기기 관리를 위한 다양한 액세사리 역시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결기기 플랫폼 ‘웨버 커넥트(Weber Connect)’도 출시했다. 해당 플랫폼은 당시 협력사이자 현재는 계열사인 스마트 요리기기 판매사 준(June)의 ‘준OS(June OS)’ 기술이 첨가됐다. 그릴 보조 역할을 하는 웨버 커넥트는 스마트폰과의 호환이 가능하며, 사용자에게 굽기 정도 세팅, 뒤집는 타이밍, 단계별 보조 등의 기능을 제공해 준다.

 

웨버 제품 소개 사진. 사진출처: 웨버 사업설명서
웨버 제품 소개 사진. 사진출처: 웨버 사업설명서

회사는 현재 78개국의 소비자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해외사업 확장에 대한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더스탁에 “아시아, 유럽, 그리고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에 초점을 맞추려 하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가 다루고 있는 시장 중 12개의 발전 시장이 매출의 10%를 견인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더욱 의미 있게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도 웨버에겐 사업적인 기회가 됐다. 외부 활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자연스레 가정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웨버에 따르면 특히 단독주택이 많은 지역의 경우 바비큐그릴 등 야외활동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성장세는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9월말 결산법인인 웨버는 지난해 9월 15억 2,526만 달러(약 1조7,4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년도 대비 17.7% 증가한 기록이다. 수익도 동반 향상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42% 상승한 1억 5,146만 달러(약 1,729억원)로 보고됐다.

이후 반기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회사는 9억 6,331만 달러(약 1조1,0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반기 대비 61.5% 뜀박질한 수치다. 대폭 상승한 매출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이상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1억 2,086만 달러(약 1,380억원) 를 보고했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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