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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치료제 스타트업에 뭉칫돈 몰려…2028년 21조원 시장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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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치료제 스타트업에 뭉칫돈 몰려…2028년 21조원 시장전망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7.2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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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구 고령화에 따라 황반변성 질환 급증
황반변성 치료제 기술 보유 스타트업들에 관심 고조
투자유치 및 인수합병 통한 규모의 경제 확충 박차
스카이테라퓨틱스 연구진(출처: 스카이테라퓨틱스 홈피)
스카이테라퓨틱스 연구진(출처: 스카이테라퓨틱스 홈피)

 

최근 바이오 제약 업계에서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열기기 뜨겁다.

전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로 황반변성 환자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향후 관련 치료제 시장이 크게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카이테라퓨틱스·노벨티노빌리티·알토스바이오로직스·큐로진생명과학 등 황반변성 치료제 스타트업들이 올 상반기 벤처 자금을 투자받아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이자 망막에서 빛을 가장 선명하고 정확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인 황반이 노화 등으로 기능을 잃으면서 시력에 심각한 장애가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9개국의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82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서 오는 2028년 187억달러(약 21조5000억원) 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스카이테라퓨틱스(대표 김철환)는 지난 19일 314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와 IMM인베스트먼트, 키움캐피탈, 이음프라이빗에쿼티, HB인베스트먼트, 포워드에쿼티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흥국증권, 라이프코어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스카이테라퓨틱스는 지난 2019년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바 있어 지금까지 누적투자금액은 400억원에 육박하게 됐다.

이 회사는 약물의 세포 침투력을 높여 생체효용성(bioavailability)을 높여주는 원천기술인 모아시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 침투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약물이 들어가게 해 약효를효과적으로 발휘하게 한다. 

스카이테라퓨틱스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에 주사제로만 사용되던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점안액으로 개발하고 있다. 

김철환 스카이테라퓨틱스 대표는 더스탁에 "자체 보유한 원천기술 모아시스는 아직 상업화되지 않는 신약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 기술"이라며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확인해 기술 이전이나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전문업체 씨드모젠(대표 박기랑)은 지난 13일 황반변성 치료제 신약개발 업체인 '큐로진생명과학'을 인수 합병했다.  

씨드모젠이 합병한 큐로진생명과학은 황반변성 및 당뇨망막병증등 유전자치료제 개발과 신약개발에 특화된 바이오 기업으로 신약개발 후보물질인 'CRG-01'은 미국 FDA에 임상 Phase 1/2a IND 신청 및 승인을 통해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으며, 'CRG-02'는 국내 식약처에 임상시험 신청을 준비하고 있었다.

씨드모젠 측은 특히 CRG-01의 미국 임상 승인에 최종 성공할 경우 현재 습성황반변성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아일리아, 루센티스 등과 같은 단백질 치료제의 단점과 부작용을 주사 한번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가치는 천문학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랑 씨드모젠 대표는 더스탁에 "그동안의 CDMO 사업을 유전자치료제에서 코로나 백신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다양한 실적을 확보하는 가운데, 이번 합병을 통해 'Unmet need solution'으로 기대되는 유전자 치료제의 개발 및 제품화에까지 영역을 확대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항체 기반의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업체인 '노벨티노빌리티(대표 박상규)'는 지난 3월 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투자는 올 3분기 추진 예정인 시리즈B 투자를 잇는 브릿지 라운드이다. 노벨티노빌리티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200억원에 달하게 됐다.

알테오젠의 자회사인 알토스바이오로직스(대표 지희정)는 지난 1월 60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DS자산운용과 SJ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등 벤처펀드, 전략적 투자자인 한림제약과 개인 엔젤 투자자인 형인우씨 등이 알토스바이오 투자에 참여했다. 

알토스바이오는 지난해 12월 15일 습성황반변성 치료 후보물질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 글로벌 임상과 신속한 상업화를 위해 알테오젠과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은 ALT-L9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알토스바이오는 임상시험의 수행 및 시장개척, 판매에 대한 독점적 실시권을 획득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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