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18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주간 IPO]기관 수요예측 사상 최다 자금 끌어모은 ‘카뱅’…청약대전 시작
상태바
[주간 IPO]기관 수요예측 사상 최다 자금 끌어모은 ‘카뱅’…청약대전 시작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7.26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주에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무려 2584조원의 자금을 모은 카카오뱅크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에이치케이이노엔이 26일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이달 청약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는 맥스트는 코스닥에 둥지를 튼다.

#26~27일 카카오뱅크 청약∙원티드랩 수요예측= 카카오뱅크는 인터넷 전문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증시입성을 추진 중이다. 2017년 7월말 대고객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월간 활성자 수 1335만명 등을 확보하는 등 강력한 고객기반을 구축했다. 플랫폼과 차별화한 상품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개시 이후 4년동안 연평균 64%의 여수신 성장을 이뤄냈으며, 이자 및 비이자 영업수익 모두 연평균 127%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출범 1년 6개월여만에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수익 2,249억원에 영업이익 540억원, 당기순이익은 467억원을 거뒀다. 회사는 가장 많은 고객이 찾는 금융 플랫폼을 목표로 디지털혁신과 상품 경쟁력 확대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연령별∙신용상태별로 세분화해 다양한 고객들에게 진화한 금융경험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카카오뱅크는 강력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뱅킹 비즈니스와 플랫폼 비즈니스가 서로 시너지를 내며 성장해오고 있으며, 이는 다른 사업자들이 해본 적 없는 독보적인 메커니즘”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코스피 상장을 위해 6545만주를 신주 모집한다. 앞서 수요예측에서 2585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3000~3만9000원) 최상단 가격인 3만9000원으로 결정했다. 청약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서 할 수 있고, 중복청약은 불가능하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원티드랩은 2015년 설립된 채용분야 스타트업이다. 설립 초기 지인추천 채용 플랫폼인 '원티드(wanted)'를 출시해 주목받았으며, 이후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채용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AI를 이용한 채용서비스는 구인 및 구직자의 매칭 적합도를 매우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탐색비용도 줄일 수 있는 상품이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추천 활용 시 합격률이 4배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AI서비스를 기반으로 100%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에는 비대면 채용시장이 각광받으면서 최초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최근에는 채용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프리랜서 매칭 서비스 ‘원티드 긱스(gigs)’, 직무 관련 교육 및 강연 콘텐츠 정기 구독 서비스 ‘원티드플러스(Wanted+)’ 등을 제공하며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원티드랩은 73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범위는 2만8000~3만5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최대 256억원이다. 청약은 다음달 2~3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할 수 있다.

#27일 맥스트 상장= 맥스트는 설립이후 10여년간 증강현실(AR) 기술과 플랫폼 개발에 매달려 온 기업이다.AR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유일의 AR개발 플랫폼인 MAXST AR SDK를 개발했다. 올인원 AR엔진으로 증강 현실 앱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능과 환경을 제공한다.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더해지면서 현재까지 전세계 50개국 1만2000여개 개발기업에 배포됐다. 회사는 또 사업의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 산업용 AR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국내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작년에는 중소기업용 AR 산업솔루션을 출시해 고객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AR기술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사업에도 발을 담그고 있다. 상장은 기술특례제도를 활용했다.

맥스트의 공모가는 1만5000원으로, 앞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밴드(1만1000~1만3,000원) 상단을 초과해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587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일반투자자 청약에는 6.3조원의 뭉칫돈이 모이면서 3381.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 초 공모를 진행한 엔비티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28일 에브리봇 상장= 에브리봇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강자로 꼽힌다. 국내 시장에서 작년 금액기준 35.6%, 판매수량 기준 25.4%로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모터 제어, 저소음 기어박스 최적화, 센서 복합운영 제어, 스마트 맵핑인 SLAM 기술 등 다양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 1년 만에 세계 최초로 듀얼스핀 방식의 물걸레 청소기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제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탄탄한 시장지배력과 경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최근에는 제품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홈서비스 로봇개발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로드맵도 그리고 있다.

에브리봇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112만주를 공모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3만2600 ~ 3만6700원) 최상단 가격인 3만6700원으로 확정됐다. 청약은 지난 19~20일 진행한 결과 경쟁률 159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9830억원으로 집계됐다.

#29~30일 엠로∙한컴라이프케어 수요예측, 에이치케이이노엔 청약= 엠로는 국내 구매 SCM(Supply Chain Management) 솔루션 1위 기업이다. 구매 솔루션인 스마트스위트(SMARTsuite) 솔루션을 자체 구축했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SCM 단계별로 밸류체인 최적화를 끌어낼 수 있는 구매혁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사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역량을 갖춘 덕분에 삼성, 현대, LG, SK,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공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엠로는 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유통,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280여 개 기업에 1,000건 이상의 솔루션을 제공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 448억원에 영업이익 65억원을 내면서 전년대비 각각 35%, 600%가량 성장했다.

엠로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101만6104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100~2만26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최대 229억원을 조달한다. 청약은 다음달 4~5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한컴라이프케어는 50년의 업력을 기반으로 개인안전장비 시장을 선도해 온 기업이다. 주요제품은 공기 호흡기, 방독면, 방열복, 방화복, 화학보호복, 방역복, 산업 및 보건 마스크 등으로 주로 화재 및 재난사고에 대비한 각종 안전장비 및 용품들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공기호흡기를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자체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어 국내 공기호흡기 시장 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종속회사인 한컴헬스케어를 통해 마스크 공급사업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 19로 실적개선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7년 한글과컴퓨터 그룹으로 편입됐다.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임베디드SW, 드론 등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ICT 기술을 기반으로 종합 안전솔루션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코스피 상장을 위해 830만2321주를 공모한다. 공모규모는 1만700~1만37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최대 1137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5~6일 진행하며,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가능한다.

CJ제일제당 사업부에서 출발한 에이치케이이노엔은 한국콜마로 편입된 지 3년만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전문의약품과 HB&B(Health Beauty&Beverage)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데, 주요 제품으로는 숙취해소제 '컨디션'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등이 있다. 특히 2019년 출시된 케이캡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전문의약품 사업부문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케이캡은 국내 30호 신약으로 등재된 약품으로 기존 약물 대비 신속한 약효와 약효 지속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출시 6개월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매출도 10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케이캡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포스트 케이캡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5,984억원에 영업이익 870억원으로 사상최대 기록을 세웠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11만7000주다. 공모가 밴드는 5만~5만9,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최대 5969억원이다.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은 지난 22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늘(26일)까지 진행된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서 가능하다.

#30~2일 플래티어 수요예측= 플래티어는 2005년 설립된 디지털플랫폼 기업이다. 기업 고객들의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사업과 디지털전환에 필요한 다양한 업무툴을 제공하는 것이 플래티어의 주력사업이다. 이커머스 구축 플랫폼 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현대차, 롯데, 신세계 등 약 170개 기업의 이커머스 사이트를 구축해왔다. 아울러 이커머스 노하우에 AI기술을 결합해 고객의 행동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인화 마케팅 플로모션을 지원하는 AI마테크(Marketing + Technology) 서비스도 하고 있다. 디지털전환 사업과 관련해서는 기업들에 데브옵스 플랫폼과 협업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실적이 고속성장 중인 가운데 지난해에는 매출액 394억원에 영업이익 36억원을 냈다.

플래티어는 18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밴드는 8,500~1만원으로 공모규모는 최대 180억원이다. 청약은 다음달 4~5일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에서 받는다.

한편 이번 주 예정돼 있던 카카오페이의 수요예측은 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정정요청에 따라 뒤로 미뤄졌다. ‘135일 룰’에 따라 차후 증권신고서에 반기 보고서를 포함해야 하는 만큼 상장이 4분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135일 룰은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서와 증권신고서에 반영되는 회계 결산자료의 유효 시한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칙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