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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스폰 ‘SK리츠’, 9월 코스피 상장 추진…업계 최초 분기배당 실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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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스폰 ‘SK리츠’, 9월 코스피 상장 추진…업계 최초 분기배당 실시 예정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1.08.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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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스폰하는 SK리츠(SK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9월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이 리츠는 SK 주요 관계사가 보유 자산을 책임 임차하기로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업계 최초 분기배당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SK리츠는 지난달 20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5일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SK리츠운용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가는 주당 5,000원, 공모주식수는 약 4,650만주로 공모규모는 2,326억원에 달한다.

SK리츠는 오는 23~24일 2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이어 오는 30일에서 9월 1일까지 3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청약 물량은 총 공모물량의 30%인 약 1,395만 주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며, SK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회사로 합류했다.

SK리츠는 지난 7월 서울시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SK서린빌딩 매입을 완료하고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클린에너지리츠)의 지분 100%를 편입했다. SK 주요 관계사가 리츠 보유 자산 전체를 책임 임차해 SK리츠에 임대료를 지급하면 이를 재원으로 매 분기마다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SK 관계사 입장에서는 부동산 자산을 SK리츠에 매각함으로써 자산 효율화뿐 만 아니라 성장 투자 재원을 추가로 마련할 수 있고, SK리츠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SK리츠는 SK관계사와 투자자 모두 도움이 되는(Win-Win) 사업 모델이라는 평가다.

SK그룹이 20년 이상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는 SK서린빌딩에는 SK㈜, SK이노베이션 계열과 SK E&S 등이 입주해 있으며, 최근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쳐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특히 SK 주요 관계사들이 책임 임차해 경기침체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성과 높은 수익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SK리츠의 자(子) 리츠인 클린에너지리츠는 SK에너지로부터 전국 116개 주유소의 토지와 건물 매입을 완료했다. 전체 주유소의 약 48%가 수도권 내 입지하고, 토지 활용 가치가 높은 자산들로 구성돼 있다. SK에너지가 매입 대상 전체 주유소를 책임 임차한다.

SK리츠는 국내 리츠 업계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분기배당 리츠로서 SK리츠에는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연기금, 퇴직연금, 개인 등의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도철 SK리츠 대표이사는 “SK그룹의 스폰서 리츠(Sponsored REITs)라는 안정성, 업계 최초 분기 배당이라는 투자 상품성에 더해 SK그룹과 유기적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며 “SK그룹 핵심사업 연계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복합리츠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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