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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업계 산증인’ KTB네트워크, 최대 1400억대 코스닥 공모…작년 순이익 업계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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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업계 산증인’ KTB네트워크, 최대 1400억대 코스닥 공모…작년 순이익 업계 ‘톱’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1.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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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홈페이지 갈무리
〈KTB네트워크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1세대 밴처캐피털(VC) KTB네트워크가 최대 1400억원대 IPO 공모에 나선다. 이 회사는 설립일은 2008년이지만 전신시절까지 포함하면 40년에 가까운 업력을 자랑하는 VC업계 산증인이다. 국내 VC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국내 벤처캐피탈 시장의 글로벌화를 이끌어 왔으며, 다양한 투자자금 회수 레퍼런스도 확보하고 있다. 실적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VC업계 순이익 규모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KTB네트워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다음달 6~7일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상장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딜은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고,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2000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5800~72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약 1160~1440억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시가총액은 5800억~7200억원이다. 현재 VC업계 대장주로는 아주IB투자가 꼽히는데, 지난 4월 주가가 고점을 찍은 이후 내림세로 전환되면서 시가총액이 5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어 공모 결과에 따라 대장주가 바뀔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시가총액이 현재 8000억원을 웃도는 우리기술투자는 가상자산 수혜테마로 움직이고 있어 일반 VC와는 다소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기업가치를 구하기 위한 비교기업으로는 아주IB투자, 우리기술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큐캐피탈파트너스, 나우아이비캐피탈, TS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총 10개사가 선정됐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개분기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평균 PER 11.9배를 적용하고 여기에 27.60~41.68%를 할인해 공모가를 산정했다.

KTB네트워크는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 1조1195억원으로 VC업계 4위권에 랭크됐으며, 당기순이익은 1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국내외 증시에 총 304건의 IPO 실적을 보유 중이다.

최근 국내시장에서 엑시트에 성공한 대표 사례로는 딜리버리히어로에 피인수된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과 지분일부를 매각한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있다. 이밖에 넥스틴, 노터스, 티움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은 IPO를 통해 성과를 냈다. 올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RBW가 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고, 코넥스 대장주 바이오업체 툴젠은 조만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주요 투자사례로는 미국 핀테크 플랫폼 소파이, 미국 광고 솔루션 업체 모로코, 중국 자율주행 특화 반도체 업체 호라이즌 로보틱스, 인도 온라인 식료품 업체 크로퍼스 등이 있다.

실적은 최근 지속 성장세다.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은 약 67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129.2% 확대됐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영업수익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1042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연간 기록과 비교해도 이미 55.6%가량을 넘어섰다. 수익 개선폭은 더욱 크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46억원과 35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각각 181.4%, 136%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74억원과 63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KTB네트워크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다수의 심사역과 지속적인 투자조합 결성능력, 해외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자본시장 IPO경험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는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한 국내외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 다양한 기관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뉴욕증시, 나스닥, HKEX(홍콩증권거래소), Toronto Stock Exchange(토론토증권거래소), TSE(대만) 등의 다양한 자본시장 IPO와 스팩을 통한 전환상장 등의 풍부한 해외시장 회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모자금은 미래 투자를 위한 펀드 출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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