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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2021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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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2021 실적 발표
  • 민현기 애널리스트 / 유안타증권
  • 승인 2022.03.29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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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매각 효과로 ‘21년 순이익 증가율 +75.9% 기록
ⓒ픽사베이
ⓒ픽사베이

 

# 2021년 실적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6,368억 위안(-28.6%), 영업이익은 1,214억 위안(+67.5%), 순이익 1,137억 위안(+75.9%)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1%(2020) → 19.1%(2021)로 높아졌고, 부채비율은 62.3%(2020) → 57.8%(2021)로 소폭 하락했다. 수익성이 좋아진 원인은 중저가 라인 스마트폰 사업부(Honor Business)와 x86 서버 사업(xFusion) 매각 관련이익(574억 위안)을 기타 소득 형태로 잡았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640억 위안,영업이익률은 10.5%으로 추정된다.

# R&D 투자

R&D투자는 1,427억 위안(+0.6%)으로 매출액 대비 22.4%를 기록했다. 화웨이 측에서는 EU Industrial R&D Investment Scoreboard 중 2번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로 기초 기반 기술, S/W 분야에 집중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다.

# 지역별 매출

지역별 매출액은 ①중국 4,133억 위안(-29.3% YoY), ②유럽 1,315억 위안(-27.3% YoY), ③아시아 태평양 537억 위안(-16.6% YoY), ④미주 292억 위안(-26.3% YoY) 순으로 확인된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중국 지역 매출 비중은 65.6%(20년) → 64.9%(21년)으로 소폭 하락했다.

# 사업부문별 매출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①Consumer 2,434억 위안(-49.6% YoY), ②Carrier 2,815억 위안(-7.0% YoY), ③Enterprise 1,024억 위안(+2.1% YoY) 순을 기록했다. Enterprise 부문의 매출 비중은 11.3%(20년) → 16.1%(21년)으로 증가한 반면, Consumer 부문의 매출비중은 54.2%(20년) → 38.2%(21년)으로 하락했다. Consumer 부문의 매출 감소는 휴대폰사업 부진, Honor 사업부 매각에 기인한다.

# 사업부 매각을 통해 수익성 & 재무구조 개선. R&D 투자는 역대 최대 규모 집행

- 반도체와 OS 공급 제재로 인해 Consumer 분야에서 매출 타격이 가시화됐다. 하지만 중저가라인 스마트폰 사업부 매각을 통해 약 16조원의 재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고, 스마트 웨어러블, 이어버드 형태의 제품 성장을 통해 스마트폰 매출 감소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향후 신사업으로 준비 중인 스마트 카 전장 사업 부문이 성공한다면, 스마트폰을 대신하여 Consumer 사업 부문의 회복을 이끌 전망이다.

- 가장 성공적인 분야는 S/W의 선전이었다. Harmony OS를 채택한 디바이스는 2.2억대를 넘어섰다(*2021년 1.15억대 신규 채택). 21년 9월 14일 Harmony OS 사용자가 1억명을 넘어 섰다고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용자 생태계 확장 중이다. 화웨이 측에서는 Harmony OS 운영 체계 기반의 연관 응용 생태계를 스마트 홈, 스마트 카 분야로넓히는 방식으로 Consumer 부문의 성장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 평가에 따르면Harmony OS는 전 세계 3위 규모의 앱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등록된 앱은 20년 대비147% 성장했고, 누적 4,320억 건의 다운로드 실적을 밝혔다. 

- 21년은 미국의 제재에 따른 타격을 확인했던 한 해였으나, 나름 회복의 신호가 확인됐다. 
회사 입장에서 긍정적 신호는 ①타격을 크게 받은 사업 부문의 선제적 매각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시킨 점, ②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성과가 나타나면서 분기 매출액이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미국의 제재에 노출된 러시아의 Harmony OS 제휴설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는 등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여전히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에게 잊혀졌던 화웨이의 생존 분투는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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